물가상승심리 29개월만에 최고

지역내일 2011-08-25
8월 기대인플레율 4.2% … 정부 물가대책 안먹혀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음을 예고해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 오른 연평균 4.2%로 나타났다. 2009년 3월 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향후 물가가 4%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64.4%로 지난달보다 12.9%p 증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등 공급요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과 함께 물가 향방을 결정짓는 3대 지표 중 하나다. 한은과 정부는 올들어 부쩍 높아진 물가상승압력과 관련,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데다 수입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p 떨어진 99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이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68과 77로 전월보다 각각 8p, 11p 급락했다. 이처럼 체감경기와 생활형편이 악화됐다는 판단이 크게 늘면서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자의 의사가 강해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교육비를 제외한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등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반응이 많아졌다.

장 차장은 "국내 물가상승압력에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요인이 겹쳐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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