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화원 앞에 있는 라이브클럽 ‘좋은사람들’을 운영하는 김선규(44) 대표는 하루가 모자란다. 낮에는 행구동의 ‘얼큰한 해물 칼국수’ 가게 운영으로 분주하고, 저녁에는 ‘좋은사람들’의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 틈틈이 행사의 공연과 기획, 섭외까지 담당하는 그의 일상은 음악과 늘 관련되어 있다.
밴드 ‘좋은사람들’의 보컬이자 리더인 김 씨의 밴드 이력은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다. 친구들 5명과 ‘소용돌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음악과 밴드에 빠져 살았다. 사업 운영으로 바쁜 시회생활 속에서도 사업인 밴드를 조직해 음악활동을 할 정도로 김 씨의 음악사랑은 남다르다.
김 씨가 ‘좋은사람들’ 밴드를 결성하고 라이브클럽을 마련한 계기는 음악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위해서다. “1년에 몇 번 안 되는 밴드 활동으로는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기에 턱없이 부족했어요.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봉사활동도 원활하게 하고 싶어 아예 가게를 임대해서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좋은사람들의 수입 중 일부는 원주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고, 라이브클럽의 모금함에 모인 모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쁜 김 씨지만,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밴드를 하고, 그 밴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지금의 삶이 무척 만족스러워요.” ‘좋은사람들’ 라이브카페는 9월부터 점심시간동안 손님들의 신청 음악을 틀어주는 디제이 코너를 마련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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