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란 이름만 들어도 동네 꼬마들까지 한마디씩 할 만큼 대중화 된 운동이 바로 축구다. 그러나 최근 풋살도 축구 못지않게 생활체육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치 축구를 축소시킨 것 같은 풋살은 5명이 한 팀을 이뤄 핸드볼 경기장처럼 좁은 공간에서 쉴 새 없이 뛰고 달리며 개인기를 보여준다.
‘원주풋살연합회’는 다른 지역에 비해 뒤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전국 팀 중에서도 실력이 뒤지지 않는다. 그 중 원주 ‘화랑풋살동호회’를 찾아 풋살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작은 공간에서 뛰고 달리며 스트레스 날려~
강원도 원주생활체육인풋살연합회 회장이기도 하며 ‘화랑풋살동호회’ 초대 회장이었던 심재철(51·인동) 회장은 “17년 째 풋살에 빠져 삽니다. 좁은 운동장에서 남녀노소가 연령에 따라 팀을 이뤄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몸싸움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죠”라고 한다.
현재 원주풋살연합회는 40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부, 직장부, 고등부로 나뉘어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화랑풋살동호회’는 각 연령별로 팀이 구성돼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화랑풋살동호회’ 차종구(43·반곡동) 회장은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지만 골이 내게 오지 않으면 한 번 차보기도 어렵죠. 그런데 풋살은 쉴 새 없이 뛰어야 하고 공을 계속 찰 수 있어 재미가 있습니다. 뛰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가 버리죠”라고 한다.
심재철 회장은 “처음에는 원주에 풋살 전문 구장이 없어 흙으로 된 축구장에서 선만 그어 놓고 뛰다보니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라대, 상지대 등 3개의 풋살구장이 있어 연습이나 대회하기에도 편해졌습니다”라고 한다.
풋살은 골키퍼 포함해 5명이 경기를 벌인다. 7명의 선수가 수시로 교체해 뛰는 방식을 채택할 만큼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체력 조절을 해가며 운동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또한 안전도에서도 축구보다 높아 60~70대의 어르신도 즐기는 운동이다.
●100% 전 경기 참여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팀
‘화랑풋살동호회’는 17년 전 화랑축구동호회로 시작했다. 축구대회가 끝나고 나면 각자 흩어지는 것이 아쉬워 풋살동호회로 재조직된 ‘화랑풋살동호회’는 70여 명의 회원들이 한 몸이 되어 뛰고 달린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100% 참여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팀이다.
‘화랑풋살동호회’ 2대 회장인 김시국(56) 전 회장은 “처음에는 활성화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지금은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 보람을 느낍니다. 운동량이 많은 운동이지만 잔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이기에 지금도 주말이면 참여 합니다”라고 한다.
‘화랑풋살동호회’는 강원도 대회에서 20대 우승, 40대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남다른 팀이다. ‘화랑풋살동호회’는 5명이 풋살 심판자격증을 취득해 경기 때마다 활동하고 있을 만큼 전문성도 갖춰진 팀이다.
순발력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풋살은 축구를 즐기는 많은 생활체육인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풋살이란?
풋살이란 용어는 국제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스페인어 또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bol’ 또는 ‘FUTebo’''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SALon’ 또는 포르투갈어의 ‘SALa’를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풋살은 1930년 우루과이 후안 까를로스 세리아니에 의해 창안되었다. 1930년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5인제 축구의 형태로 처음 실시되었다. 펠레, 지코, 소크라테스, 베베토를 비롯한 수많은 브라질의 축구 슈퍼스타들이 풋살 경기를 통해 기술을 연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풋살은 순발력과 개인기를 연마하기에 좋은 운동이다.
풋살은 각 팀 5명으로 구성되며 그 중 1명은 의무적으로 골키퍼를 맡아야 한다. 선수 교체는 7명까지 가능하다. 경기 시간은 20분씩 2번 하며 팀의 코치는 1분 작전타임을 계시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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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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