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D-60, 가려진 관심지역

지역내일 2011-08-26
부산 동구, 문재인 경쟁력 시험대
충북 충주, 여야 '엎치락 뒤치락' 중원민심 관심
서울 양천, 서울시장 보선속 '준강남' 민심 주목

"문재인이 움직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이 됐던 곳인데..."

최근 부산지역 야권인사들 내에서 10·26 재보선 부산 동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얘기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10월 재보선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지역의 선거혁명을 노리고 있는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야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어떤 방식으로 선거지원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해성(57) 참여정부 첫 홍보수석은 최근 지인들을 통해 문 이사장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26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문 이사장이)특정정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부산경남의 경우 야권연대가 활발한 지역인만큼 범야권단일후보가 나온다면 야권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이 직접 선거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내심 긴장하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이 지역의 예전같지 않은 민심에다 야권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이 곳은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영석(60) 전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단독으로 후보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도 관심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되는 충청권 민심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의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6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는 이 지사가 내놓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63.6%로 당선됐다. 지역 특성상 여야 어느 정당도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후보의 인물경쟁력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파묻혀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양천구민 입장에서는 시장선거의 열기로 투표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은 목동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중산층이 밀집해 있어 최근 몇년간 각종 선거에서 '준강남' 지역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4일 치러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도 26.3%의 투표율로 서울 전체의 25.7%를 넘어선 7개 자치구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 주민투표 때처럼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진다면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예측이 어려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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