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풀제거기계, 예취기

안전한 벌초 위한 올바른 예취기 사용

지역내일 2011-08-26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동안 무성하게 자란 무덤의 풀을 방치하면 산불에 화마를 입을 수 있어 추석 성묘 전 미리 풀을 베어준다. 조상들은 추석이 되어도 벌초하지 않은 무덤이 있으면 자손이 없거나 불효하는 자손을 둔 것으로 여겨 부끄럽게 여겼다. 예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낫으로 벌초를 했지만, 지금은 예취기를 이용하여 벌초에 드는 시간과 힘을 줄였다.


●예취기의 종류
흔히 ‘예초기’라고 부르는 예취기의 종류에는 휘발유를 이용하는 엔진식 예취기, 전기 충전을 하여 쓰는 충전식 예취기,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가스 예취기가 있다.
엔진식 예취기는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혼합해서 연료를 사용하는 2행정 예취기와 휘발유와 엔진을 별도로 주입하는 4행정 예취기로 나뉜다. 2행정 예취기는 배기량이 크고 힘이 좋아 벌초용 뿐 아니라 논두렁 풀을 베는데도 좋다. 보급된 지 오래 되어 가격이 저렴하고 부품구입과 수리가 쉽다. 4행정 예취기는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섞지 않아 도시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장시간 작업 시 피로도가 적지만 가격과 수리비가 2행정 예취기보다 높다.
충전식 예취기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지만, 엔진식에 비해 힘이 떨어지고 사용 시간이 길지 않아 벌초할 묘가 많을 때는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부탄가스 예취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1회용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가스만 교체하면 연속 작업이 가능하므로 사용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으나 힘은 엔진식보다 약하다. 휘발유를 가지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고 가격은 4행정 예취기 가격과 비슷하다.


●예취기의 안전한 사용법
예취기는 단시간 내에 벌초 작업이 가능한 편리한 도구지만 돌이나 나무 같은 파편이 튀어 다칠 수 있어 안전한 사용이 요구된다. 특히 날카로운 칼날은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예취기 날은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칼날이 금속으로 되어 있는 금속날은 가장 많이 이용되고 벌초에 가장 효과적이나 위험도도 높다. 작업 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날은 작업 중 돌이나 단단한 물체에 부딪치면 날이 접힌다. 안전도가 높은 대신 줄기가 큰 잡초가 있는 곳에는 날이 접혀 사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예취기 날이 금속이 아닌 나일론 줄로 된 나일론 커터가 있는데 안전성이 높은 대신 줄기가 굵은 풀 작업은 어렵다. 작업 능률이 금속날보다 떨어지지만 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할 때 효과적이다. 초보자는 금속날 보다는 안전한 나일론 커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봉분이나 비석 주변도 나일론 커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먼저 예취기 날 보호덮개나 볼트와 너트 등 각 부분의 부착 상태를 미리 확인 점검한다. 또 벌초 작업 시 날씨가 더워서 보안경이나 안전화 사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깨진 날이나 튀는 돌과 나무에 눈과 발을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안경과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하는 주위 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며, 작업 중 또는 작업 직후 엔진이 과열되어 뜨거우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예취기 날을 교환 하거나 칼날에 감긴 풀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정지한 후 제거한다. 무리한 작업은 사고로 이어지므로 1시간 작업을 하면 20분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오전보다 오후에는 더 많은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예취기 관리법
예취기 사용 후 장기간 보관할 때는 풀과 이물질을 제거하여 각 부분을 청소한 후 금속 부분에는 오일을 발라둔다. 나사 고정 부분 등 헐거움을 점검한 후 단단히 조여 주고, 칼날은 분리 후 청소하고 양면에 오일을 발라 보관한다. 엔진식 예취기는 사용 후 남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방치하면 예취기 고장의 원인이 된다. 남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은 모두 제거하고 예취기를 공회전 시켜 모두 소진시킨 후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벌초하러 갔을 때 유의사항
벌초를 하면서 예취기나 벌과 뱀에 의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
벌에 쏘이는 것을 피하려면 노란색이나 흰색 등 밝은 색 옷은 피하고 향수나 강한 향의 화장품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작업 시 긴 옷을 입고, 주위에 벌집을 발견 했을 때는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하여 제거하거나 119에 신고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미리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하거나 아예 벌초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벌에 쏘였을 경우 남아 있는 벌침을 카드 종류를 이용해 밀어서 빠지도록 한다. 찬물 찜질을 해주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통증과 부기를 줄여준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도움을 받는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화나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예취기에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는 흐르는 물에 환부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다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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