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신용등급 강등 쇼크 없을 것”

지역내일 2011-08-08
"이자율 높아져 … 더블딥 갈 충격파는 아니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해 경제회복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가중되고 있으나 금융위기의 재발과 더블딥까지 초래하는 쇼크는 없을 것으로 미 언론들이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미 언론들은 "미국은 각종 이자율이 올라가고 경제불안 가중으로 경제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어두운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나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나 더블딥(재침체)에 빠질 정도의 쇼크를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은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10년 장기국채에 대한 이자율이 평균 0.5 포인트 올라가 추가 이자 지급 등 채권관리비용(바로잉 코스트)이 늘어나게 된다.

미국정부가 국채발행으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0.5 p 높아지면 단기적으로는 연 100억달러, 장기적으로는 연 750억 달러를 더 지불하게 될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미국의 국채이자율이 높아지면 주택 모기지,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융자등의 이자율에도 모두 올라가게 된다.

미국가구 평균인 17만 2000달러의 주택 모기지를 30년 고정 이자율로 얻으려 할 경우 0.5p가 올라간다면 1만9000달러가 늘어나 1년에 633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

특히 각종 이자율의 상승은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돈을 덜 쓰게 만들어 소비위축, 일자리감소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자율이 0.5p 상승하면 최악의 경우 미국내 일자리가 64만개나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이는 결국 1%대로 주저앉은 미국경제성장률을 더 떨어지게 만들고 경제회복을 1~2년 늦추게 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반면 대혼란이나 치명타를 가하는 경제적 쇼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내에서는 더 우세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무디스와 피치는 아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있고 S&P가 강등한 신용등급도 미국의 장기 국채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심리적 패닉상태만 잠재운다면 대혼란과 치명타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채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1조 2000억달러 이상)등 외국들과 미국내 주채권자들인 뮤추얼 펀드(6840억 달러어치 보유)들과 생명보험업계 등이 이를 내다파는 투매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급박한 대혼란과 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직도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2.5% 안팎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어 투매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희박한데다가 만기도래시 대량 매도하려고 나설 경우 또다른 매수자들이 대거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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