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평균 흑자액보다 전세상승률 높아
서울 25개구 모두 월평균 전세보증금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 8월 6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변동액은 매달 233만7500원 꼴이다. 이에 반해 통계청이 올 1분기를 기준으로 조사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90만8406원이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월평균 전세값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보다 2.6배 높은 것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가계 수입 중 생활비로 지출한 비용을 이야기한다.
결국 전세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매달 흑자액을 모두 저축해도 기존 살던 집에 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보증금 상승폭이 가장 큰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엔 도시 근로자 흑자액보다 5배 이상 높았고 월평균 소득액(438만7262원)보다도 21만8978원 많았다. 전세보증금 상승액과 도시 근로자 가구 평균 흑자액 차이는 강남에 이어 중구(4.4배) 서초구(3.8배) 송파구(3.6배) 강북구(3.2배)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도시 근로자들이 매달 꼬박 흑자액을 저축한다 해도 그 이상 대출을 받아야 전세 재계약을 할 수 있다"며 "결국 전세금이 싼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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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모두 월평균 전세보증금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 8월 6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변동액은 매달 233만7500원 꼴이다. 이에 반해 통계청이 올 1분기를 기준으로 조사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90만8406원이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월평균 전세값 상승액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보다 2.6배 높은 것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가계 수입 중 생활비로 지출한 비용을 이야기한다.
결국 전세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매달 흑자액을 모두 저축해도 기존 살던 집에 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보증금 상승폭이 가장 큰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엔 도시 근로자 흑자액보다 5배 이상 높았고 월평균 소득액(438만7262원)보다도 21만8978원 많았다. 전세보증금 상승액과 도시 근로자 가구 평균 흑자액 차이는 강남에 이어 중구(4.4배) 서초구(3.8배) 송파구(3.6배) 강북구(3.2배)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도시 근로자들이 매달 꼬박 흑자액을 저축한다 해도 그 이상 대출을 받아야 전세 재계약을 할 수 있다"며 "결국 전세금이 싼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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