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 고객지원팀에서 일하는 김복연(43) 씨는 단아한 인상에 친절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오랜 시간을 서서 일하고 하루에 만나는 사람이 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바쁜 업무지만, 김 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김 씨는 지금 하고 있는 마트의 고객지원팀 일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식당을 운영하다 사업 실패로 재정적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직장에 들어온 뒤에 생활의 안정도 찾고 집안일도 잘 풀리게 되었지요. 제 인생의 상승곡선을 만들어준 소중한 일이랍니다.”
김 씨는 일을 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이 2010년 겨울에 처음 시행된 원예하나로마트의 ‘고객이 뽑은 가장 친절한 사원’에서 1등을 했을 때라고 말한다. “저희 매장은 전국의 하나로 마트 중에서 판매와 서비스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친절하기로 유명해요. 직원들이 워낙 친절해서 제가 1등할 거라고 기대를 못했었는데, 고객들이 많이 추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8년이 넘는 업무 경력에 늘 미소를 잃지 않는 김 씨라도 업무의 긴장도와 어려움은 있다. 돈 계산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신중함이 요구되고, 반말을 하거나 돈이나 카드를 손에 주지 않고 던지는 행동을 하는 손님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고객들의 불만을 받아주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어떨 때는 속상하고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인사를 받아주고 같이 웃어주는 고객들을 보면서 힘을 냅니다.” 원예하나로마트 고객지원팀에서 오래도록 일하고 싶은 것이 김 씨의 작은 바람이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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