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n 망고식스’가 함께하는 디앤의 미국 카페여행기③]---캘리포니아 비솝

지역내일 2011-09-02 (수정 2011-09-02 오후 3:08:14)



'아이러니의 빌리지 캘리포니아 비솝'

에릭 스캐츠 베이커리

캘리포니아의 자연을 말하자면 남북으로 장대하게 쭉 뻗어있는 휘트니 산맥과 오웬 밸리, 그리고 빙하시대가 만들어 낸 맘모스 레이크 절경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에 가는 길에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오아시스 같은 작은 마을, 비솝(Bishop). 길고 긴 서부 종단 여행에 하루를 쉬고자 이곳 비솝을 거점으로 정했다. 관광 도시라고 하기엔 매우 작은 마을인데다 이 곳의 주민들도 그다지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것 같지 않은 뚱한 얼굴로 오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워낙 사막과 산맥들에 둘러 쌓여 있는 작은 동네라 사람들의 성향 자체가 조금은 폐쇄적인 데가 있는 듯. 폐쇄적인 분위기의 동네와는 전혀 상반된 이름의 상점이 있으니 바로 ‘더 월드 페이머스 오리지널 에릭 스캐츠 베이커리’가 바로 그주인공. 본인들이 붙여놓고도 부끄럽지 않았나 싶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간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 이름도 거창한 ‘더 월드 페이머스 오리지널’이라 칭하는 에릭 스캐츠의 커피맛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졌다.



진한 아메리카노와 신중하게 고른 피칸파이 한 봉지 값을 계산하고 매장을 살짝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침잠 없는 어르신들이 테이블에 앉아 조간 신문을 읽으며 베이글과 커피를 들고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쿠키들이 종류별로 정렬되어 있고, 도너츠와 초콜릿 들이 아침부터 식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갓 구워져 나와 오븐에서 받은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풍경은 참으로 서정적이기까지 하다. 블랙 커피와 피칸 쿠키로 여는 모닝 커피 타임.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무뚝뚝하고 폐쇄적인 표정을 한 이 곳 마을 주민들마저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진한 따뜻함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 넘친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대도시와는 다른 진중함이 배어있다고 해야 할까. 여기에 함께 곁들인 피칸 파이의 맛 또한 깊다. 작은 초코칩 알갱이와 피칸 조각들이 함께 입안에 씹히며 만들어내는 조화가 사뭇 진지하게 다가왔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컬러풀하게 모자이크한 테이블에 앉아시간을 즐기고 있자니 정신과 육체가 살짝 붕 뜨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된다. 진심으로 '더 월드 페이머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고 싶을 만큼 맛 좋은 커피와 정성껏 만든 쿠키를 파는 곳임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 북쪽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아이러니의 작은 마을 비솝에서 더 월드 페이머스 간판을 찾아보시라.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의 시간이 될테니.

(에릭 스캐츠 베이커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곳을 클릭!)
763 N Main St
Bishop, CA 93514
(760) 873-7156
www.erickschatsbakery.com

'글쓰고 삽화그린' 이다혜는 어떤사람?

--이다혜가 미술작가 활동을 할 때는 '디앤'으로 한다. 디앤은 이다혜의 필명인 셈.

현,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 에디터
나일론 컨트리뷰팅 에디터
서울 미술협회 소속 작가
써포먼트 닷컴 소속 작가
국가 공인 컬러리스트 기사

전, 중앙 M&B 쎄씨 매거진 뷰티기자
라이센스 맨즈헬스 매거진 패션, 뷰티기자

2011 서울 미술대전 특선 수상
상하이 패션 위크 섬유미술 부분 패션쇼
여성 미술 협회 단체전
필리핀 누에바비즈카야 아동 미술 전시회 총 기획

블로그 : http://blog.naver.com/artpower007
[LA(미국)=이슈데일리 이다혜 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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