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외곽 이전 가능할까

지역내일 2011-09-08 (수정 2011-09-08 오후 2:08:28)
KTX광명역 주변 등으로 이전 추진

경기도 안양시가 도심에 위치한 안양교도소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접 지자체까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안양시는 지난 3월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교도소의 이전 대상지와 재원 조달방안을 포함한 안양교도소 이전 타당성 용역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이달 말 납품받을 예정이다.

당초 법무부는 안양교도소가 지난 1999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인 D등급을 받았고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전임 안양시장 및 국회의원 등과 협의를 거쳐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법무부는 이미 한 차례 여주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어 교도소 이전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러나 최대호 안양시장은 "향후 안양·군포·의왕 등 3개시가 통합될 경우 현 교도소가 도시 한 가운데 위치해 장기적으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교도소 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내용에 KTX광명역세권 주변과 석수동 경인교대 인근, 석수동 하수처리장 주변 등 시 외곽지역 3~4곳이 이전 대상지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KTX광명역 주변 이전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나섰다. 광명시는 지난달 30일 "안양시가 안양교도소 이전 움직임을 보일 경우 35만 시민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KTX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도 3일 성명을 내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정차횟수 증가, 복합환승센터 및 대형쇼핑몰 유치 등을 추진해왔는데 안양시가 이곳에 교도소 이전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크게 분노한다"며 "역세권으로의 이전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진위파악을 위해 안양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안구 박달·석수동 주민과 정치권도 반발하고 있다. 'I LOVE 안양사람들' 등 카페에는 "최대호 시장은 평촌시장" "박달·석수동은 안양의 관문지역"이라는 등 만안구 이전에 반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의원은 "행정구역 통합 및 교도소 이전에 대한 주민의견을 들어보지도 않고 교도소를 동안구에서 만안구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만안당원협의회도 석수3동 충훈교 사거리에 '안양교도소 만안구 이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도 안 나왔고, 이전 대상지 등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주민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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