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0명 중 14명 … 패스트푸트, 게임이용 증가가 원인
초ㆍ중ㆍ고생의 비만율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0명 중 14명은 비만이며, 1명은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도비만 이상인 초·중·고생의 비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도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의 경우 초등학생 0.9%, 중학생 1.3%, 고등학생 1.8%가 고도비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고생이 2.0%로 고도 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고생(1.5%), 남중생(1.4%), 남초생(1.2%) 등의 순이었다.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인터넷 이용기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과학기술부 지난 6월 발표한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
매일 채소 등을 먹는 비율도 고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23.50%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고등학교 여학생의 과일 섭취율은 22.86%로 전년(23.43%) 대비 감소를 보여 골다공증예방을 위한 성장기 칼슘 보충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 지도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 중학생 27.62%, 고등학생 18.7%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3.95%), 중학생(10.65%), 고등학생(44.63%)으로 고등학생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량과 수면량 부족 문제는 게임이용과 입시위주 교육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김춘진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등으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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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ㆍ고생의 비만율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0명 중 14명은 비만이며, 1명은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도비만 이상인 초·중·고생의 비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도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의 경우 초등학생 0.9%, 중학생 1.3%, 고등학생 1.8%가 고도비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고생이 2.0%로 고도 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고생(1.5%), 남중생(1.4%), 남초생(1.2%) 등의 순이었다.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인터넷 이용기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과학기술부 지난 6월 발표한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
매일 채소 등을 먹는 비율도 고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23.50%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고등학교 여학생의 과일 섭취율은 22.86%로 전년(23.43%) 대비 감소를 보여 골다공증예방을 위한 성장기 칼슘 보충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 지도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 중학생 27.62%, 고등학생 18.7%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3.95%), 중학생(10.65%), 고등학생(44.63%)으로 고등학생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량과 수면량 부족 문제는 게임이용과 입시위주 교육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김춘진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등으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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