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오피스1 완공 … 외국금융사 15곳 업무 시작
서울시가 10년에 걸쳐 준비해온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가 다음달 첫 문을 연다.
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업무용 타워 3곳 중 하나인 오피스1(사진)을 최근 완공, 10월부터 유명 외국계 금융사 15곳이 차례로 입주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0월까지 업무용 타워 2곳이 추가로 공사를 마치고 입주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센터 시행사인 AIG코리아와 함께 이날 오전 현장설명회를 갖고,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업무용타워 3개동과 5성급 호텔, 지하 리테일 몰 현장을 공개했다.
2002년부터 서울시가 구상해온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서울시와 AIG코리아가 사업비 1조5140억원을 들여 여의도동 24번지에 연면적 50만4880㎡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32층 규모의 오피스1 외에 29층 규모의 오피스2, 55층 규모의 오피스3 등 업무용 타워 2곳이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3 건물은 63빌딩(249m)보다 높은 284m로 지어져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상당수가 낮은 임대율로 실패했던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임차인을 먼저 확보하고서 사무실을 분양하는 '선임대'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오피스1의 경우 76.3%의 선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딜로이트, 뉴욕멜론은행, ING자산운용, 다이와증권(일본), 초상증권(중국) 등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센터에는 업무용 타워 외에도 5성급인 '콘래드 서울 호텔'이 38층 규모로 세워져 여의도를 찾는 외국 금융인과 전문가를 위한 비즈니스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 지하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대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복합영화상영관인 CGV와 영풍문고 등 문화시설과 110여개의 패션·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지하 쇼핑몰과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을 잇는 지하보도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국제금융센터 입주를 계기로 여의도를 동북아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고,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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