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한국 축구프리스타일러 군혁부(27) 씨를 만났다.
태장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처음 축구를 시작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결국 중학교 2학년 때 눈물로 축구부를 떠나야만 했다.
축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권혁부 씨는 23살 때 홀로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우연히 축구프리스타일을 보게 되었다. 축구프리스타일은 약 7분간 음악을 틀어 놓고 음악에 맞춰 축구공을 발등으로 반복해서 차기, 등에서 어깨로 가슴으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이동시키는 등 축구의 다양한 기술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축구프리스타일에 마음이 꽂힌 권혁부 씨는 그 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 권(23) 씨를 찾아가 연습을 시작했다. 둘은 마치 친형제처럼 가까워졌고 축구프리스타일을 알리는 일에 두 사람의 마음이 모아졌다.
2008년 권혁부 씨는 전 권 씨와 함께 비행기 표 값만 구해서 영국으로 떠나 거리에서 3개월 동안 공연을 했다. 모두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했지만 권혁부 씨는 축구프리스타일로 어렸을 적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영국 거리공연으로 희망을 맛본 권혁부 씨는 그해 다시 영국으로 떠나 6개월 동안 거리 공연에 재도전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모습을 촬영해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는 JK아트사커아카데미를 창설해 축구프리스타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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