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정보화 확산 불구 `질적저하` 가속

오락 치중 … 생산성 향상 연결 안돼

지역내일 2001-12-06
/ edaily 안근모 기자
우리나라 100가구 가운데 54가구는 컴퓨터를 갖고 있으며, 6살 이상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컴퓨터 이용이 게임과 오락에만 치중되는 등 질적으로는 날로 떨어지고 있어 양적인 정보화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직업별, 소득계층별 정보화 격차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컴퓨터를 갖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53.8%로 작년의 46.4%에 비해 7.4%포인트 높아졌다. 한 집에 두 대이상의 컴퓨터를 가진 가구도 있어 100가구당 컴퓨터 보유댓수는 작년보다 8대 많아진 58대에 달했다.
6살 이상 인구 가운데 58.7%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며, 특히 15∼19세는 98.3%, 10∼14세는 97.9%가 컴퓨터 사용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은 95.8%, 50세 이상은 82.9%가 이른바 `컴맹`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의 87.3%, 사무직의 89.6%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농림어업직의 88.8%는 컴맹이었다. 기능노무직의 컴퓨터 이용률은 40.5%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 35.9%만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만∼150만원은 55.0%, 150만∼200만원은 61.1% 등 소득이 높을 수록 컴퓨터 사용능력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소득 300만∼350만원인 경우 69.7%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하소득계층의 2배에 달했다.
컴퓨터를 사용 부문에 대해 중복응답을 받은 결과 75.1%가 PC통신 및 인터넷, 61.1%는 게임·오락을 한다고 대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업무처리(35.7->26.9%) 정보·자료 관리(22.4->22.1%) 교육·학습(23.1->21.4%), 그래픽(4.6->2.0%), 프로그램 개발(5.8->2.7%) 등 생산성과 관련된 항목의 컴퓨터 이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낮아져 질적저하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들 항목은 지난 97년 이후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인터넷 이용에서도 게임·오락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전자우편 53.9%, 정보검색 52.2%, TV·음악감상 등 여가활동 25.9%의 순이었다.
최근 6개월동안 인터넷으로 물건(용역)을 구입해 본 사람이 인터넷 이용자의 15.3%에 불과,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개월동안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가구도 전체 컴퓨터 보유 가구의 37.7%에 불과, 작년의 51.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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