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전 사장 청부폭행 수사 막바지] ‘배후 의심’ 이윤재 회장, 내일 경찰조사

지역내일 2011-10-04
폭행대가 3억원 제공설 … 피죤 "경영권 침탈해 해임" 주장

피죤 전 사장 청부폭행사건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청부폭행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이윤재 피죤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의 폭행피해 사건과 관련해 오는 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청부폭행 대가로 3억원을 건넸다'는 설까지 나오는 이 회장의 사주 여부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일 "이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5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이 회장을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 회장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루 늦게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죤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이 77세의 고령으로 지병이 악화해 응급실을 통해 입원 치료 중이고 뇌동맥경화 등으로 올해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피죤은 이은욱(55) 전 사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 "공동대표이사로 등기하기로 한 임원위촉계약 내용과 달리 자신을 각자 대표이사로 등기해 회장을 배제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등 경영권을 침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사장이 제품 원료를 저가품으로 교체해 품질이 저하된 것처럼 잘못된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게 했고 고졸 학력임에도 입사할 때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허위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에 따라 각자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이고 피죤에 관한 보도는 언론이 자체 취재한 것이며 학력에 관한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다가 약 4개월만에 이 회장에 의해 해임되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5일 밤 귀가 중 괴한에게 폭행당했고 경찰 조사에서 "이 회장 측이 폭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강남경찰서는 최근 이 전 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 조직원 김 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피죤 김 모 이사도 구속했다.

경찰은 구속된 조직폭력배들과 김 이사를 수사하면서 이 회장이 이 전 사장을 폭행하는 대가로 조직폭력배들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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