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7000여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 산하 은행들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대출로 약 1조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감사원은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경남·광주은행 등 3곳에 대해 지난해 11~12월 '공적자금 지원 금융기관 운영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부동산PF와 관련된 다양한 불법·부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3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41명을 징계조치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02년 6월~2008년 6월 산하 신탁사업단에서 신탁부동산PF 49건을 취급하면서 시행사들에게 4조2335억원의 '양수약정'을 제공했다가 7128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경남은행은 지난 2007년 서울시 중구의 상가 리모델링사업 PF에 1000억원을 대출하면서 사업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담보가치를 과다계상해 183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광주은행은 지난 2008년 1월∼2010년 12월 운전자금 대출한도를 초과한 업체에게 50억원을 대출했다가 대출원금 47억여원의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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