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아귀·송어 요리 전문점, 청솔가든

진미 중의 진미(珍味), 생아귀회와 수육

지역내일 2011-09-01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이 바다의 영양덩어리 아귀에게는 딱 맞다. 지역에 따라 물곰배기라고도 불리는 아귀는 큰 입과 험상궂은 모습 때문에 어부들이 잡고도 먹지 않고 버렸을 정도로 생김새가 별나지만, 콩나물과 미나리로 찜을 하면 그 맛이 쫄깃하면서도 담백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애호식품이 되었다.


●영양의 보고, 아귀
아귀는 바다의 종합영양제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타우린 성분이 많아 간과 심장에 좋다. 아귀 껍질에 많은 콜라겐은 피부 속 진피층 구성 요소로 피부의 노화 방지에 좋고 비타민 A, D, E 등 비타민 함량이 높다. 또한 아귀는 저지방, 저칼로리의 음식으로 동맥경화와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하다.
살아있는 아귀는 산지 직송 후 30∼40%가 죽을 정도로 관리가 어려운 까닭에 그동안 아귀찜이나 탕에 비해 생아귀를 회와 수육으로 즐기기는 어려웠다. 전국적으로도 아귀회와 수육을 제공하는 생아귀 요리 전문점은 그 수가 많지 않은데, 행구동 입석대 방향 황골에 자리 잡은 ‘청솔가든’에서는 생아귀찜이나 탕은 물론, 생아귀회와 수육, 송어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청솔가든은 생아귀요리의 특색 외에도 모던하고 세련된 건물이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전망이 일품이다. 황골의 깨끗한 공기와 푸르른 녹음의 전경 덕분에 생아귀요리와 송어회의 맛 탐방뿐 아니라 도심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근거리 야외 나들이로도 적당하다.


●아귀 본연의 맛, 생아귀회와 수육
청솔가든 입구의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아귀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잡아끈다. 청솔가든의 신기동 대표는 취미로 즐기던 자전거 여행 중 부산에 들렀다 생아귀회와 수육을 맛보고 그 맛에 반해 생아귀 요리 전문점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귀 회와 수육은 살아있는 아귀로만 요리할 수 있어요. 생아귀의 유통과 관리는 어렵지만 아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아귀회와 수육을 원주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가게를 열게 되었어요.”
생아귀회는 아귀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쫄깃한 맛이 뛰어난 꼬리 부분에서만 회를 뜬다. 신 대표는 “생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맛을 보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아귀회 맛이 별미지요. 끝 맛에 느껴지는 은은한 단 맛은 생아귀회에서 맛 볼 수 있는 진미 중의 진미입니다”라며 아귀는 동해안의 양포항에서 직송된 생아귀들만 손님상에 올린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찾은 식사 시간, 맵지 않은 생아귀수육을 주문했다. 아귀 수육은 살아있는 아귀로만 요리가 가능한 최고급 생아귀요리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 깔끔하다. 아귀 수육을 야채와 함께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아삭하니 씹는 맛이 살면서 다양한 맛의 수육을 즐길 수 있다. 수육 국물에 청양고추와 야채를 넣어 끓인 아구지리는 구수하면서도 시원하고, 수육이 제공되기 전 과일과 빵을 단호박과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퐁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비스 음식 중 하나다.
생아귀코스요리와 수육, 찜에 특별 서비스로 제공되는 ‘바다의 푸아그라’, 아귀간은 맛볼 기회가 흔치 않은 귀한 음식이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거위의 간 푸아그라에 필적할 만한 맛이라 하여 서양에서는 아귀를 거위 물고기란 뜻으로 ‘구스 피시’라고 부른다. 살짝 익힌 아귀간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쫄깃하고 고소한 송어회
연어과에 속하는 송어는 가을이 제철로 어류 중 DHA가 가장 풍부한 고단백 고핵산 식품이다. 뇌기능 강화와 치매 예방에 좋고,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장기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좋다.
맛에 대해 까다로운 신 대표는 송어회의 참맛을 찾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송어 횟집을 수도 없이 방문했다. 신 대표는 송어회 맛의 비결로 청정 1급수 깨끗한 물과 송어회의 두께를 꼽는다. “물 좋기로 유명한 평창 미탄의 송어를 공수 받아 사용합니다. 송어회의 씹는 맛과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그 맛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송어회 두께의 비법을 찾아냈어요.” 신 대표의 말처럼 송어회는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송어회와 함께 콩가루와 싱싱한 야채를 넣고 비벼먹는 송어회덮밥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재료 하나하나가 싱싱하게 살아있는 맛’이라는 철학을 가진 신 대표는 “최상의 맛을 위해 청솔가든에서는 생아귀요리와 송어요리는 물론, 서비스 제공 음식까지 모두 주문 후에 요리를 시작한다”고 밝힌다. 
문의 : 746-3582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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