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임대형 방 두칸까지 세 받을까
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과 베이비붐 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많아지면서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분형 임대 아파트는' 아파트 일부를 세입자에게 내주는 한지붕 두가족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쪽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아파트에는 한칸짜리 방에 취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수도와 가스 등을 연결해 주고 별도의 화장실과 출입문까지 조성해준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사생활 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
지난주 견본주택을 연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에도 부분임대형 평면이 일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84~140㎡ 817가구로 구성돼 이중 117㎡ 154가구가 부분임대형이다. 별도의 출입문이 있고 부분임대형 가구에는 신발장과 싱크대가 들어간다. 아파트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7인치짜리 월패드가 들어가고 가스 렌지 대신 전기 렌지(2구 전기호브), 후드 등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소형 오피스텔과 흡사하다. 무엇보다 다른 소형 주택보다 욕실이 넓다. 샤워부스가 설치되는 것도 특징이다.
종전까지 부분임대형 아파트의 경우 방 4칸 중 1개 정도만 세를 내줬다. 하지만 서해그랑블 2차 부분임대형은 방 4개 중 1개 또는 2개를 떼낸 뒤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세입자용 방과 주인집 방 1개를 가변형 벽체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부분임대형은 방 1개와 거실 1개를 갖춘 소형 주택으로 변신하게 된다. 세입자는 아예 방 두칸을 터서 하나로 쓸 수도 있다.
무엇보다 노년층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적당한 월세를 받을 경우 집주인은 아파트 관리비를 내고도 약간의 현금을 매달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방 한칸짜리보다 두칸짜리 임대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아파트 분양대행사인 이삭디벨로퍼 관계자는 "가장 작은 84㎡보다 부분임대형이 적용된 117㎡ 상품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아파트가 대학들이 밀집된 지역에 들어설 경우에는 관심을 끌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대학가에는 비슷한 아파트가 시공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상품이다보니 대부분 시공중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 성적표를 받기에는 이르다. 무엇보다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사업성이 높다. 인근에 강남대학교가 있고, 판교나 분당권의 임대수요가 풍부하긴 해도 수익성 계산을 꼼꼼히 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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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과 베이비붐 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많아지면서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분형 임대 아파트는' 아파트 일부를 세입자에게 내주는 한지붕 두가족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쪽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아파트에는 한칸짜리 방에 취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수도와 가스 등을 연결해 주고 별도의 화장실과 출입문까지 조성해준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사생활 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
지난주 견본주택을 연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에도 부분임대형 평면이 일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84~140㎡ 817가구로 구성돼 이중 117㎡ 154가구가 부분임대형이다. 별도의 출입문이 있고 부분임대형 가구에는 신발장과 싱크대가 들어간다. 아파트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7인치짜리 월패드가 들어가고 가스 렌지 대신 전기 렌지(2구 전기호브), 후드 등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소형 오피스텔과 흡사하다. 무엇보다 다른 소형 주택보다 욕실이 넓다. 샤워부스가 설치되는 것도 특징이다.
종전까지 부분임대형 아파트의 경우 방 4칸 중 1개 정도만 세를 내줬다. 하지만 서해그랑블 2차 부분임대형은 방 4개 중 1개 또는 2개를 떼낸 뒤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세입자용 방과 주인집 방 1개를 가변형 벽체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부분임대형은 방 1개와 거실 1개를 갖춘 소형 주택으로 변신하게 된다. 세입자는 아예 방 두칸을 터서 하나로 쓸 수도 있다.
무엇보다 노년층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적당한 월세를 받을 경우 집주인은 아파트 관리비를 내고도 약간의 현금을 매달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방 한칸짜리보다 두칸짜리 임대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아파트 분양대행사인 이삭디벨로퍼 관계자는 "가장 작은 84㎡보다 부분임대형이 적용된 117㎡ 상품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아파트가 대학들이 밀집된 지역에 들어설 경우에는 관심을 끌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대학가에는 비슷한 아파트가 시공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상품이다보니 대부분 시공중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 성적표를 받기에는 이르다. 무엇보다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사업성이 높다. 인근에 강남대학교가 있고, 판교나 분당권의 임대수요가 풍부하긴 해도 수익성 계산을 꼼꼼히 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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