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천·대전 등 곳곳서 모임 결성 … 유권자운동 등 지속적 정치활동 모색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풀뿌리 시민정치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치콘서트, 메니패스토운동 등 생활정치운동부터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까지 폭넓은 정치활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현실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도 수원지역 민주·진보 활동가들은 지난달 23일 '민주·진보 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황인성 전 참여정부 시민사회수석 등 9명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칠준 전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 등 9명을 공동대표로 위촉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민주진보세력 대통합으로 유일후보를 내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민주·평화·생태·복지 등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승리를 위한 수원시민 1만인 실천캠페인-1만1111마리 종이학 날리기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진영 유일 후보자 선출행사 △풀뿌리 매니페스토 토론회 △우리 동네 진보정책 경진대회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그동안 시민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면서 제한적 선거활동만 벌였으나 지난 몇 년간 민주·평화 등의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고 역사가 후퇴하는 것을 보면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객의 자리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로 준비위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부천에서도 정치개혁연대가 출범했다. 부천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은 지난달 31일 '2012 민주진보 승리를 위한 부천시민정치개혁연대'를 출범했다. 이들은 "정치·통일·경제·여성·생태 등 각 분야에 걸친 진보적 의제를 발굴하고 무분별한 낙하산 공천거부 등 지역 정치환경의 혁신, 지방자치의 존중과 독립성 보장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우선 과제로 오는 10월 26일 치러질 2곳의 부천시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후보자 공개 검증, 시민공천, 야권연대 실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에서도 풀뿌리 정치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대전풀뿌리정치포럼'을 준비 중이다. 정완숙 대전풀뿌리정치포럼 준비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국적 정당정치에서 벗어나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정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부천 대전 이외에도 안산, 성남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풀뿌리정치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내가 꿈꾸는 나라'의 지역단위 조직결성 등 지역정치활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은 "일상적인 생활속 정치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정치를 지역에서부터 실천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지역별 모임이 만들어지면 전국적인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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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풀뿌리 시민정치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치콘서트, 메니패스토운동 등 생활정치운동부터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까지 폭넓은 정치활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현실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도 수원지역 민주·진보 활동가들은 지난달 23일 '민주·진보 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황인성 전 참여정부 시민사회수석 등 9명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칠준 전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 등 9명을 공동대표로 위촉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민주진보세력 대통합으로 유일후보를 내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민주·평화·생태·복지 등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승리를 위한 수원시민 1만인 실천캠페인-1만1111마리 종이학 날리기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진영 유일 후보자 선출행사 △풀뿌리 매니페스토 토론회 △우리 동네 진보정책 경진대회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그동안 시민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면서 제한적 선거활동만 벌였으나 지난 몇 년간 민주·평화 등의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고 역사가 후퇴하는 것을 보면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객의 자리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로 준비위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부천에서도 정치개혁연대가 출범했다. 부천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은 지난달 31일 '2012 민주진보 승리를 위한 부천시민정치개혁연대'를 출범했다. 이들은 "정치·통일·경제·여성·생태 등 각 분야에 걸친 진보적 의제를 발굴하고 무분별한 낙하산 공천거부 등 지역 정치환경의 혁신, 지방자치의 존중과 독립성 보장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우선 과제로 오는 10월 26일 치러질 2곳의 부천시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후보자 공개 검증, 시민공천, 야권연대 실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에서도 풀뿌리 정치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대전풀뿌리정치포럼'을 준비 중이다. 정완숙 대전풀뿌리정치포럼 준비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국적 정당정치에서 벗어나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정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부천 대전 이외에도 안산, 성남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풀뿌리정치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내가 꿈꾸는 나라'의 지역단위 조직결성 등 지역정치활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은 "일상적인 생활속 정치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정치를 지역에서부터 실천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지역별 모임이 만들어지면 전국적인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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