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지역 중등 학부모 고교입시 관련 의식조사

지역내일 2011-10-08
현 정부 들어 고교 교육과정에 다양화 특성화를 표방하면서 고교입시도 대학입시 못지않게 복잡해졌다. 본격적인 고교입시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학생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핵심은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려해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 특목고나 특성화고 등 선발형 고교에 대한 정보에 비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학하는 후기 일반고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분당지역 일반고에 대해 중학생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분당지역 고교입시 기획기사를 4회로 연재할 예정이다.

1. 2012년 달라진 입시지형 ‘학부모에게 듣다’
2. 대입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달라진 고교입시 지형
3. 분당 일반고 학교별 특성화된 교육과정
4. 학교가 가장 좋은 입시기관이다

2012년 분당 지역 고교입시 기획1
분당지역 중등 학부모 고교입시 관련 의식조사
특목고보다 일반고 선호, 학교별 교육과정 가장 궁금하다 
가장 좋은 학교는 근거리…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입시지도 원해

보통 한 반에 많게는 20명 가까이 외고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특목고 열풍이 심하게 불었던 지역이 분당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런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학원가에도 ‘특목고 입시’ 간판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한다. 외고입시 전형이 영어과목 내신 1~2등급으로 제한되면서 지원할 수 있는 인원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학입시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는 심리가 더 큰 원인으로 보인다.
외고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일반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상위 중학교별로 10~20%는 특목고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반고를 선택하는 최상위권이 많아졌다. 강남에서는 일반고 선호 현상은 4~5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 본 신문사에서는 분당지역 중학생 학부모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고교 입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았다.

학부모 10명중 8명, 특목고 관심 줄었다
외고 등 특목고 열기가 식으면서 상대적으로 일반고와 자사고(자율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학부모들은 얼마나 공감하고 있을까? 79%(206명)의 학부모는 이러한 분위기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6%에 그쳤다.
고교입시 지형이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학부모가 ‘특목고 진학시 대입내신에서 불리할 것’(46%)이라는 점을 꼽았다. 뒤 이어 ‘일반고 교육과정의 특성화’(27%)를, ‘특목고는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14%), ‘외고 지원시 이과선택의 어려움’(6%) 등을 들었다. 그 외에 최상위권 일반고 진학사례가 늘어서, 외고 학생선발에 대한 불신, 특목고 입시학원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어서 등의 이유도 나왔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은 목적이 뚜렷한 학생은 흔들리지 않고 특목고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특목고는 면학분위기 교우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과목을 강화하고 있어 대입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위권학생들은 여전히 특목고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선택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학진학과 진로 
고교가 다양해진 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고교를 선택하는 기준을 ‘대학진학과 진로에 둔다’고 답한 학부모는 36%(93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자녀의 성격이나 성향을 고려해 적합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18%(46명)로 나타났고 ‘자녀의 재능이 최우선’이라는 학부모는 17%(44명), 그 다음이 ‘면학분위기 및 교우관계’는 16%(42명), ‘자녀의 성적에 따라 학교를 선택한다’는 의견은 12%(31명)에 그쳤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72%(187명)의 학부모가 후기 일반고를, 28%(73명)의 학부모는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외고보다는 자사고 선호현상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자녀를 전기고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 중 50%(37명)는 자사고인 용인외고를 선호했고 성남외고나 경기외고 등 외고는 23.5%(17명)에 그쳤다. 이어 계원예고 21%(15명), 경기과고 5%(4명)으로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일반고는 서현고-대진고-낙생고 순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일반고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서현고를 꼽았다. 10명중 3명 꼴인 29%(75명)가 가능하다면 자녀를 서현고에 보내고 싶어한 것. 뒤 이어 대진고 17%(44명), 낙생고 16%(42명), 중앙고 12%(31명), 분당고 11%(29명)로 나타났다.
선호이유에 대해 서현고는 면학분위기가 좋다는 점을 가장 많이 들었고, 좋은 선배가 많아서, 진학률이 높아서, 전통명문이기 때문에, 주위의 좋은 평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대진고 역시 면학분위기가 좋다는 점과 우수한 교육과정, 높은 진학률, 선배 학부모들이 좋은 평가를 하기 때문이라고. 낙생고는 가장 많은 학부모가 면학분위기와 철저한 학생관리를 들었다.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 진학률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녀가 이과 성향인 학부모들은 과학중점학교인 중앙고를, 역시 이과가 강하다는 이유로 분당고도 선호했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가장 선호하는 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였다. 거리와 상관없이 가고 싶은 학교와 근거리 학교 중에 어느 학교를 선택하겠느냐는 물음에는 79%인 206명이 근거리 학교를 선택했다.  

학교 정보 공개 미흡…전문적인 입시지도 원한다
진학률, 특성화된 교육과정, 학력 등 각 학교에 대한 정보가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잘 공개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78%(203명)의 학부모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 대한 정보 중에서 가장 궁금한 것. 1위는 ‘학교별 특성화된 교육과정’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42%(109명)이었다. 2위는 ‘학교의 입시지도 내용 및 전략’이 30%(78명), 그 다음이 ‘대학 진학률’(20%), ‘학교규율 및 학생관리’(6%)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42%(109명)의 학부모가 학교교육에서 강화했으면 하는 것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입시지도를 꼽았다. 그 다음은 28%(74명)의 학부모가 언·수·외 등 주요과목 학력향상 원했다. 15%의 학부모는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9%의 학부모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스터디 그룹 활성화 등 창의적 체험활동 등이 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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