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선택권 빼앗는 ‘강제 보충수업’

학생·학부모 불만에도 대부분 학교 강제로 실시 - 국감선 “강제 보충, 교사들 성과급 때문” 지적도

지역내일 2011-10-10
“보충수업 시간에 하는 사회탐구영역 수업 중 제게 필요 없는 과목을 담임선생님께 얘기해 빼주세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 모(45)씨는 요즘 아들로부터 자율학습에 대한 불만을 자주 듣는다. 김 씨 생각에도 아이에게 필요 없는 과목을 추가의 교육비까지 내면서 듣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충수업 중 일부 과목만 선택해 듣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보충수업을 하도록 한다. 이런 불만을 담임이나 교장에게 얘기했지만 돌아온 답은 “어쩔 수 없다”는 말 뿐이었다.
김씨는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을 무조건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의 진로나 진학계획에 맞춰 과목 선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정해 놓은 과목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김 씨만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방과후 수업을 강제 또는 반강제로 시키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의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모두 개설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그렇다고 보충수업 참여를 학생 자율로 맡기다 보면 학급을 통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생각이 다르다. 최 모(47·둔산동)씨는 “보충수업을 포함한 방과후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 수요자 즉 학생이 요구하고 학부모가 교육비를 지불해야만 이루어진다”며 “본인에게 필요한 방과후 교과목의 선택은 학생이 스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가 이처럼 강제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참여시키는 것은 참여율이 학교 성과급 지표에 높게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교사들이 성과급을 많이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강제로 방과후 학교 수업을 시킨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나라당)은 ??일 교육부 국감에서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정부 정책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차등 성과급에 방과후 참여율이 높게 반경될 경우 ‘강제 방과후 수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학교 성과급 지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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