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에이전트대표 구속 … 선수 알선 전 감독 입건
일본과 벨기에 등 해외 프로축구팀 등에 입단시켜 주는 조건으로 알선료 등을 받아 챙긴 축구에이젠트 대표와 전직 축구감독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8년 3월에서 올해 1월까지 해외 프로팀 등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16명으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4억 5000만원을 가로챈 축구에이전트 대표 정 모(40)씨를 사기혐의로 19일 구속하고 정씨를 도와준 선수모집책과 전 축구감독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FIFA에서 인정한 에이전트 자격이 없음에도 2009년 7월쯤 축구선수 부모 진 모씨에게 일본 프로팀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3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08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9명으로부터 16회에 걸쳐 2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다른 축구 에이젠트 이 모(45)씨도 2011년 1월쯤 한 모씨의 아들을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 메디컬테스트 만으로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는 등 7명으로부터 10회에 걸쳐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이씨를 지명수배했다.
또 전직 축구감독인 김씨 등은 자신들이 지도했던 축구선수를 정씨와 이씨에게 알선하고 수고비로 2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축구선수 강 모씨는 선수 생활을 포기한 채 군입대한 뒤 정신적인 충격으로 은둔생활 중이며, 정 모씨는 2차례나 사기를 당한 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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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벨기에 등 해외 프로축구팀 등에 입단시켜 주는 조건으로 알선료 등을 받아 챙긴 축구에이젠트 대표와 전직 축구감독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8년 3월에서 올해 1월까지 해외 프로팀 등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16명으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4억 5000만원을 가로챈 축구에이전트 대표 정 모(40)씨를 사기혐의로 19일 구속하고 정씨를 도와준 선수모집책과 전 축구감독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FIFA에서 인정한 에이전트 자격이 없음에도 2009년 7월쯤 축구선수 부모 진 모씨에게 일본 프로팀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3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08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9명으로부터 16회에 걸쳐 2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다른 축구 에이젠트 이 모(45)씨도 2011년 1월쯤 한 모씨의 아들을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 메디컬테스트 만으로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는 등 7명으로부터 10회에 걸쳐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이씨를 지명수배했다.
또 전직 축구감독인 김씨 등은 자신들이 지도했던 축구선수를 정씨와 이씨에게 알선하고 수고비로 2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축구선수 강 모씨는 선수 생활을 포기한 채 군입대한 뒤 정신적인 충격으로 은둔생활 중이며, 정 모씨는 2차례나 사기를 당한 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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