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율 4.3% … ‘2008년 리먼사태’ 수준

지역내일 2011-09-27
9월 들어 3년만에 최고치 … 소비자물가 상승압력 지속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008년 리먼 사태 당시만큼 치솟아 거의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3%로 2008년 11월 4.3%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40.1%로 지난달보다 6.6%p나 늘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9월15일 리먼 브러더스 파산 직후 10월 4.4%, 11월 4.3%, 12월 4.0% 등으로 고공행진하며 이듬해 6월까지 4%대를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예상치로, 수치가 높아지면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커진다는 뜻이다. 한은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소비자물가를 움직이는 3대 요소의 하나로 꼽고 있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는 소비지출전망을 빼고는 모두 100선을 밑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한 판단인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3p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6개월 후를 예상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96과 198로 전월보다 각각 1p, 2p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전월보다 4p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78로 100선에 한참 못미쳤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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