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 사람 - 민주당 김희철 의원(서울 관악을)] “주택문제 심각, 서민 고통 덜어줘야”

지역내일 2011-09-28

민주당 김희철 의원(서울 관악을)은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통'이다.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적 토대를 갖췄고, 관악구청장 8년의 현장경험도 갖추고 있다. 중앙당도 이를 인정해, 국토해양, 농림수산식품, 지식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제3정조위원장으로 그를 임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런 화려한 경력을 오히려 경계한다. 유권자가 본인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뜻은, 서민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대안을 찾으라는 명령을 한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으로 국감을 준비하면서도 '자료를 짜깁기하는 벼락치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올해 4월부터 현장 점검과 연구활동을 병행해왔다. 수해피해 지역을 점검하고 동네의 낡은 아파트를 찾았다. 전세살이 설움을 겪는 주민도 만났다. 동시에 연구모임 '금요포럼'을 지속적으로 진행, 현장에서 찾은 문제점에 대한 정책 대안을 모색해왔다. 최근 국감을 앞두고 발간된 '김희철의 정책자료집'에는 이를 토대로 택지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에 대한 생생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국감 현장질의에서 서민을 대변하는 그의 목소리는 높아진다. 그는 지난 2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3번의 전월세 대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전월세 가격 인상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차인 보호제도와 주택바우처 제도 등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그가 유독 주택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전세를 사는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다른 문제도 심각하지만 주택 문제는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현재 상태로 간다면 도시 빈민을 양산하는 폭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주택문제 해결에 대해서만큼은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치권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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