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현장에서는 -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역내일 2011-10-21
신혼여행 미루고, '수퍼땅콩' 뜨고
'서울시장 선거가 뭐길래' … 민주당 부대변인 24시간 비상대기

"부대변인,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결혼식 미루세요."
"네? 저…미루는 대신 결혼식에 온 하객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면 어떨까요?
"음… 좋은 생각이군요. 그럼 신혼여행은 어떻게?"
"그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바짝 다가오면서, 민주당 부대변인들이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연합군'으로 구성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캠프와 민주당 중앙당을 연결하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시민사회 인사들에 비해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중앙당 의원들에 비해서는 몸이 가볍다.

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실무 지원 요청을 받다보니, 웃지못할 일도 발생한다.

오는 23일 결혼하는 김경록 부대변인은, 신혼여행을 재보선 이후인 28일로 미뤘다.

올해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그는 손학규 대표의 지방 유세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브리핑까지 맡고 있다. 그는 결혼식 준비 기간과 선거일정이 겹치자 결혼식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다, 주변의 만류로 신혼여행만 조율키로 신부와 합의했다.

그의 한 지인은 "'결혼식에 정치인들은 물론 유명 방송인까지 온다면 오히려 투표를 독려할 수 있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대철, 유인태 전 의원과 원혜영 의원의 보좌관 및 비서로 활동했고 486 지식인들 모임 '민주주의 친구들'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와 화촉을 올리는 신부는 '투투'의 가수로 활약했던 방송인 황혜영씨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수퍼땅콩의 논평'이 화제다. '수퍼땅콩'은 민주당 김현 부대변의 별명이다.

지난해 재보선에서 그의 활동을 지켜본 강기정 의원이 "체격은 작지만 정말 빠르고 당차다"며 '민주당에 수퍼땅콩이 있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

선거 때마다 러브콜을 받는 김 부대변인은 최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발언과 행동을 분석해, 풍자하는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1억원 상당의="" 마사지="" 받는="" 나경원="" 후보의="" 알뜰살뜰한="" 면모=""> <'세심'한 나경원="" 후보의="" '자위대'="" 해명은="" 결국="" 거짓말=""> 등이다.

김 부대변인은 참여정부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 출신으로, 폭넓은 언론계 인맥과 빠른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 대표 등이 주도한 주요 선거에서 공보를 맡기도 했다.

앞서 올해 4·27 재보선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캠프에 파견돼 야간 고속버스로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활동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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