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천억원 달성 예상 … 방산도 급성장 … 푸조·르노·다이하츠에 1천억원대 매출
S&T대우가 자동차부품 수출 성장으로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 S&T그룹에 합병될 당시 52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생산성 향상과 수출 확대가 한 몫 했다.
S&T대우는 5일 "자동차 부품은 물론 총기류의 수출 증대와 자회사인 S&T모터스의 약진으로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부품 수출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에 친환경 구동모터를 공급키로 했고, 7월에는 일본의 다이하츠 자동차와 경차용 현가장치(쇼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대우 매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역시 수출. 수출길은 모터기술이 먼저 열었다. 북미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최대 점유율을 자랑했던 시트모터를 비롯해 선루프모터, 보조오일펌프모터 등 다양한 기술이 북미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통해 공급된 MDPS와 HSG모터는 모터기술을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동차부품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바 생산라인은 2005년 180명의 인원이 하루 22시간 작업으로 최대 1만6000개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80명의 인원으로 19시간 작업에 4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김택권 S&T대우 대표이사는 "2006년 기업인수합병 이후 5년간 공장설비투자는 69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2배 성장했다"며 "효율성을 추구하고 원가절감의 체질개선으로 통해 기업구조를 성공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고객 다변화 성공 …소구경 화기의 약진 = S&T대우는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생산업체다. 회사 출범 이후 해외수출 물량이 급성장했다. 동남아 중동 남미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6년 200억원대의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K2 소충 300정 수출하고, 9㎜ 권총과 K3기관총 등 2000정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대한민국 명품 무기 K11복합형소총의 수출길도 열렸다. 복합형소총 전력화가 재개됨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영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국가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K12 7.62㎜ 기관총의 매출전망이 눈에 띈다. 이 기관총은 최첨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장착될 예정이다.
S&T대우의 자회사인 S&T모터스는 영화 '7광구'에 대표상품인 125㏄급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 RT125를 협찬했다. 바이크 레이싱 경주 장면 등에 등장한 모터사이클이다.
◆30년만의 무분규 교섭 한 몫 = S&T대우의 매출 성장세는 국내에 집중됐던 불안한 구조에서 탈출해 세계를 고객으로 다변화했기에 유지할 수 있었다.
그동안 GM대우가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던 구조에서 올해 한국GM 38.8%, 현대모비스 12.6%, 방위산업 10.6%, 모터수출 11.9%, GM글로벌 12.5%로 확산됐다.
성장 기록의 이면에서 노사의 협동도 한 몫 했다. S&T대우는 올해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지난 7월 27일 사상 최초로 '휴가 전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노사는 부산 본사 교섭회의실에서 임금교섭을 열어 기본급 6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430만원 지급, 무쟁의타결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1992년 대우정밀 노조 당시 120여일간 기록적인 파업을 벌이는 등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 왔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노사 양측의 교섭은 급진전을 이루었고, 사상 첫 휴가 전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S&T대우는 1973년 국방부가 설립한 조병창에서 시작해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한 뒤 대우그룹 해체로 2006년 S&T그룹에 합병한 회사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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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대우가 자동차부품 수출 성장으로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 S&T그룹에 합병될 당시 52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생산성 향상과 수출 확대가 한 몫 했다.
S&T대우는 5일 "자동차 부품은 물론 총기류의 수출 증대와 자회사인 S&T모터스의 약진으로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부품 수출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에 친환경 구동모터를 공급키로 했고, 7월에는 일본의 다이하츠 자동차와 경차용 현가장치(쇼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대우 매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역시 수출. 수출길은 모터기술이 먼저 열었다. 북미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최대 점유율을 자랑했던 시트모터를 비롯해 선루프모터, 보조오일펌프모터 등 다양한 기술이 북미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통해 공급된 MDPS와 HSG모터는 모터기술을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동차부품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바 생산라인은 2005년 180명의 인원이 하루 22시간 작업으로 최대 1만6000개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80명의 인원으로 19시간 작업에 4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김택권 S&T대우 대표이사는 "2006년 기업인수합병 이후 5년간 공장설비투자는 69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2배 성장했다"며 "효율성을 추구하고 원가절감의 체질개선으로 통해 기업구조를 성공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고객 다변화 성공 …소구경 화기의 약진 = S&T대우는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생산업체다. 회사 출범 이후 해외수출 물량이 급성장했다. 동남아 중동 남미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6년 200억원대의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K2 소충 300정 수출하고, 9㎜ 권총과 K3기관총 등 2000정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대한민국 명품 무기 K11복합형소총의 수출길도 열렸다. 복합형소총 전력화가 재개됨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영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국가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K12 7.62㎜ 기관총의 매출전망이 눈에 띈다. 이 기관총은 최첨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장착될 예정이다.
S&T대우의 자회사인 S&T모터스는 영화 '7광구'에 대표상품인 125㏄급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 RT125를 협찬했다. 바이크 레이싱 경주 장면 등에 등장한 모터사이클이다.
◆30년만의 무분규 교섭 한 몫 = S&T대우의 매출 성장세는 국내에 집중됐던 불안한 구조에서 탈출해 세계를 고객으로 다변화했기에 유지할 수 있었다.
그동안 GM대우가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던 구조에서 올해 한국GM 38.8%, 현대모비스 12.6%, 방위산업 10.6%, 모터수출 11.9%, GM글로벌 12.5%로 확산됐다.
성장 기록의 이면에서 노사의 협동도 한 몫 했다. S&T대우는 올해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지난 7월 27일 사상 최초로 '휴가 전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노사는 부산 본사 교섭회의실에서 임금교섭을 열어 기본급 6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430만원 지급, 무쟁의타결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1992년 대우정밀 노조 당시 120여일간 기록적인 파업을 벌이는 등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 왔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노사 양측의 교섭은 급진전을 이루었고, 사상 첫 휴가 전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S&T대우는 1973년 국방부가 설립한 조병창에서 시작해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한 뒤 대우그룹 해체로 2006년 S&T그룹에 합병한 회사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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