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차별 없는 세상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장애인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순수 부모의 힘으로 인권, 학습권 찾아가
영화 ‘도가니’로 장애인의 인권문제가 뜨겁게 대두되고 각 언론들은 일제히 장애인 문제를 다루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실제로 장애인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가족들과 정작 본인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가고 있을까?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를 만나봤다.
●부모들의 자발적인 사업으로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는 2008년 11월 30일 법인 설립인가를 취득하고 다음해 2009년 4월 17일 30여 명이 모여 창립식을 가졌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 및 보호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는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허나영 회장은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 교육정책 제안, 생애 주기별 및 장애 유형에 맞는 복지실현 제안, 장애인가족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단체입니다”라고 한다.
현재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는 전국장애인부모단체와 교류 및 연대를 맺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워크샵, 토론회 등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부모들의 자발적인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대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이현귀 사무국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장애인 교육권, 장애인 차별 철폐 운동과 장애해방 운동, 발달장애인의 권리 옹호, 인권신장 등 사회인식과 사회제도의 변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모두 전문인이 아닌 장애아의 부모와 보호자들이라서 제도의 변화를 만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울고 웃으며 활동하고 있다.
이현귀 사무국장은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에서는 취학 연령기의 예비학생과 진학을 계획하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상담하고 있습니다. 막상 학교생활을 시작하면 누구나 다 특수학급보호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라고 한다.
허나영 회장은 “장애아들은 스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없어 수영장에서 부모가 탈의실에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남녀로만 구분돼 있는 우리나라 수영장에서는 가족탈의실을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없으니 부모들이 대변하는 것뿐이지만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건의한 덕에 지금은 원주시 수영장에 가족탈의실이 생겼고 장애인을 위한 체육관이 내년 1월이면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외 학교온돌방설치, 버스리프팅 등 우리 스스로 우리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안내
‘(사)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참여자들은 배운 재주로 학교 환경미화를 돕고 지역사회 안에서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며 함께 사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빛나는 소년모임 :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모이며 친목, 성교육, 사회성 훈련, 영화관람 등을 진행한다.
▶자람 교실 : 초등장애아동(1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장애아동 성교육을 한다.
▶성인 장애인 비즈 교실 :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비즈만들기를 한다.
▶NANURI(나누리) : 초등특수학급보호자를 대상으로 매월 넷째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모이며 중·고등 특수학급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모인다. 정보 교류, 친목 도모, 특수교육의 방향 모색 등을 논의한다.
▶폼아트 : 장애자녀를 둔 부모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모인다.
▶장애인 가족의 밤 : 장애인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연말 친목도모를 한다.
▶문화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분기 1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여가활동과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도 갖는다.
문의 : 765-0118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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