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족 원주지역 문화체험 및 탐방
‘원주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대감 나타내
문화·교육 여건에는 우려 섞인 시선
원주시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의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하여 10월 15일과 16일 1박2일 동안 원주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지역을 탐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혁신도시 임직원과 가족 150여 명은 군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과 한지테마파크 등의 축제를 참관하고 치악산국립공원 등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혁신도시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원주시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번 문화체험과 탐방은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삶의 터전을 원주시로 이전하는데 대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원주시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방문객 대다수가 원주 방문이 초행인 가운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과 가족들의 원주로의 직장 이전에 대한 생각과 바람은 무엇인지 밀착 동행해 알아봤다.
●원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경제적 지원 원해
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들은 생활 터전을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낯선 고장에서 원활한 생활의 정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이주영(가명·36) 씨는 “초등학교 3학년과 7살, 3살인 아이들과 삭막한 대도시보다 원주 같은 중소도시에서 자연을 접하며 여유롭게 살 기회가 되어 원주로의 직장 이전이 반갑다”라고 말한다. 이 씨는“원주에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 이주정착 지원과 세제혜택, 대출혜택 등의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과 7살 자녀를 둔 이상희(가명·39) 씨는 가족 전체가 혁신도시인 원주로 이전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씨의 가장 큰 고민은 원주시의 교육 여건에 대한 정보의 부재다. 이 씨는“공교육 상황과 사교육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다. 수도권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도 온가족 이주에 대한 걸림돌 중 하나다”라며 원주의 교육 여건과 문화 환경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가 제공되면 유익하겠다고 말한다.
임경석(가명·47) 씨는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심리적 부담감에 대해 고충을 토로한다. “이주 직원들과 가족에 대한 감성적 접근과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말문을 연 임 씨는 “맞벌이 직원들의 경우 가족과 함께 올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퇴직을 고민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방적 상명하달식의 이전보다 온가족의 이전이 어려운 불가피한 상황의 직원에게는 조기 명예퇴직 등의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제시한다.
전반적으로 원주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은 교육 여건과 문화 수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방이전으로 인한 주거환경의 쾌적함에 대한 기대 등 고민과 기대가 혼재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원활한 원주 이전을 위해서 교육여건 등의 원주 지역에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정보와 경제적인 지원, 심리적 지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