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중단 직전, 시신 수습

지역내일 2011-10-31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블랙박스 위치는 추정만 할뿐

지난 7월 28일 오전 제주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시신이 수색 잠정중단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인양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최상기 기장과 이정웅 부기장으로 추정되는 2구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애초 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도 해역 기상이 겨울을 앞두고 악화되자 수색을 10월 31일 잠정 중단하고 내년 봄에 재개할 계획을 세웠다. 수중에 가시거리가 10cm에 불과해 작업을 계속해도 성과를 거두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업체인 KT서브마린이 조종석이 붙어 있는 동체를 2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104km 해상에서 인양해 30일 오전 제주항으로 들여왔다.

이 잔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모두 제복을 입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과 부기장 모두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도 비행기를 버리고 탈출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항공기를 안전하게 회항시키려 한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발생 후 조종사들의 생존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동안은 조종사들의 흔적을 찾지 못해 장례식이나 보상 절차 등 사고 수습을 시작할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할 경우 1년이 지나야 사망으로 인정돼 장례 등 후속 처리를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조사위가 규정한 절차를 거친 뒤 유족과 논의해 장례 및 보상 등 후속 문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는 추정 위치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현재까지 1000점이 넘는 잔해를 바다에서 건져 올렸으나 이는 전체 동체의 20%에 불과하다. 인양된 잔해들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중이나 최초 발화지점을 동체 후방쪽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개요와 원인을 파악하지 못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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