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 적어 희소성 반영된듯
올해 분양, 모두 순위내 마감해
경상남도 진주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 유독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기피해 왔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는 실수요자들을 중소형에만 몰리게 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신규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주에서는 1순위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마감되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분양한 '진주 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84·100·120㎡중 120㎡ 3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7명이 몰려 일찌감치 마감했다. 100㎡의 경우 3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120명이 신청했다. 3순위에서만 2가구 모집에 95명이 신청해 47.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 '센트럴자이'의 조승완 분양소장은 "과거에 비해 중대형 공급물량이 줄다보니 희소성이 있고, 3.3㎡당 평균 가격이 중소형 아파트와 같거나 싸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분양한 '진주 해모로루비채' 역시 중대형 인기가 눈에 띄었다. 대단지이기 때문에 중소형 일부 물량은 3순위에서도 마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넓은 전용면적 107㎡는 1순위 2가구 모집에 26명이 신청했고, 100㎡는 190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209명이 신청했다. 특히 3순위에서만 140가구 모집에 159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중대형 공급이 끊긴데다가 중대형 만의 장점을 특화할 수 있는 평면 설계 및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것이 인기를 끄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분양한 현대엠코의 '엠코타운 더 프라하'도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203㎡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9명이 신청했고, 182㎡는 4가구 모집에 37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나머지 중대형인 100~153㎡은 519가구가 공급됐는데 961명이 신청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했다. 100, 101㎡는 1순위에 마감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진주지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전하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등의 개발호재가 신규 청약시장에 수요를 몰리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산·경남지역 부동산 시장 훈풍도 진주지역 청약 호조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진주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이상 열기'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급된 물량이 많지않고 순위내 마감한 중대형 아파트가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진주혁신도시에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이후 시세 상승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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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모두 순위내 마감해
경상남도 진주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 유독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기피해 왔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는 실수요자들을 중소형에만 몰리게 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신규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주에서는 1순위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마감되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분양한 '진주 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84·100·120㎡중 120㎡ 3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7명이 몰려 일찌감치 마감했다. 100㎡의 경우 3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120명이 신청했다. 3순위에서만 2가구 모집에 95명이 신청해 47.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 '센트럴자이'의 조승완 분양소장은 "과거에 비해 중대형 공급물량이 줄다보니 희소성이 있고, 3.3㎡당 평균 가격이 중소형 아파트와 같거나 싸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분양한 '진주 해모로루비채' 역시 중대형 인기가 눈에 띄었다. 대단지이기 때문에 중소형 일부 물량은 3순위에서도 마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넓은 전용면적 107㎡는 1순위 2가구 모집에 26명이 신청했고, 100㎡는 190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209명이 신청했다. 특히 3순위에서만 140가구 모집에 159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중대형 공급이 끊긴데다가 중대형 만의 장점을 특화할 수 있는 평면 설계 및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것이 인기를 끄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분양한 현대엠코의 '엠코타운 더 프라하'도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203㎡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9명이 신청했고, 182㎡는 4가구 모집에 37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나머지 중대형인 100~153㎡은 519가구가 공급됐는데 961명이 신청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했다. 100, 101㎡는 1순위에 마감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진주지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전하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등의 개발호재가 신규 청약시장에 수요를 몰리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산·경남지역 부동산 시장 훈풍도 진주지역 청약 호조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진주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이상 열기'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급된 물량이 많지않고 순위내 마감한 중대형 아파트가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진주혁신도시에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이후 시세 상승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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