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직원-자원봉사자와 김치나누기 행사
KRX국민행복재단 설립 후 사회공헌 다각화

10일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를 하고 있다. 가장 왼쪽이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바로 옆이 축구선수 여민지.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 10일 오후 2시. 여의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도 끝나 한산해야 할 한국거래소 앞 국제금융디자인 거리가 웬일인지 북적북적하다. 일렬로 천막이 세워지고, 절인배추와 김치양념이 착착 쌓였다. 양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아저씨, 수능시험을 보러간 선배들을 응원하고 합류한 고등학생, 특별히 초대된 여자축구단 선수들, 무리를 지어온 외국인 봉사자, 누구도 예외없이 주황색 앞치마와 빨간색 고무장갑을 찾용하고 바쁘게 김치를 만든다. 한국거래소 후원으로 개최된 'KRX 국민행복 김치나누기' 행사의 한 장면이다. 이날 이들이 만든 김치만 5500포기, 생필품만 담아 만든 희망꾸러미가 5000개다. 서울·부산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1000세대, 복지시설 6곳에 뿌려질 사랑의 손길이다.
한국거래소가 '착한 공공기관'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10일 푸드뱅크와 함께 한 김치나누기 행사는 대규모로 이뤄졌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김치나누기 행사에는 김봉수 이사장 등 한국거래소 직원들은 물론, 한국거래소가 후원하고 있는 한국여자축구단 선수들, 어린이재단, 동아대의료원, 자원봉사자 등 약 4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에서는 여민지 선수 등 약 20여명의 한국여자축구선수들이 팬사인회를 가진 후 김치나누기 행사에 동참해 관심을 끌었다. 거래소는 지난 3월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후원협약을 체결해 3년간 총 9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키로 한 바 있다. 어려운 환경의 유소녀 60명에게 월 20만원씩 축구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고 26개교 유소녀 축구단에는 월 50만원씩 운영 지원을 하고 있다.
김치를 처음 담가본다는 김봉수 이사장은 "이번 김장 때는 꼭 집에서도 김장 담그는 걸 도와야겠다"며 "기업은 자기를 키워준 사회에 기여를 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만든 김치를 여러 곳에 보내면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3월 한국거래소가 200억원을 출자해서 KRX국민행복재단(www.krxfoundation.or.kr)을 설립한 후 사회공헌활동은 제대로 힘을 받았다. 사회공헌 전담 인력들이 보다 신선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활동이 다각화됐다. 저출산 극복 차원의 출산장려운동, 다문화가정 무상검진, 저소득계층 독감예방접종 등 직접 피부에 닿는 사업을 주로 진행중이다.
지역사회 저소득·소외계층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서울에선 중앙대의료원, 부산에선 동아대의료원과 연계, 이들의 건강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으로 경기 연천 북삼리마을, 경남 함양 죽곡리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초·중등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사업에 나서는 한편 난치병자 지원사업과 저개발국에는 학교건설 및 해외봉사 등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부를 희망하는 법인이 KRX국민행복재단에 기부할 경우 소득금액의 10% 내에서 손비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개인은 소득금액의 30%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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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국민행복재단 설립 후 사회공헌 다각화

10일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를 하고 있다. 가장 왼쪽이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바로 옆이 축구선수 여민지.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 10일 오후 2시. 여의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도 끝나 한산해야 할 한국거래소 앞 국제금융디자인 거리가 웬일인지 북적북적하다. 일렬로 천막이 세워지고, 절인배추와 김치양념이 착착 쌓였다. 양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아저씨, 수능시험을 보러간 선배들을 응원하고 합류한 고등학생, 특별히 초대된 여자축구단 선수들, 무리를 지어온 외국인 봉사자, 누구도 예외없이 주황색 앞치마와 빨간색 고무장갑을 찾용하고 바쁘게 김치를 만든다. 한국거래소 후원으로 개최된 'KRX 국민행복 김치나누기' 행사의 한 장면이다. 이날 이들이 만든 김치만 5500포기, 생필품만 담아 만든 희망꾸러미가 5000개다. 서울·부산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1000세대, 복지시설 6곳에 뿌려질 사랑의 손길이다.
한국거래소가 '착한 공공기관'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10일 푸드뱅크와 함께 한 김치나누기 행사는 대규모로 이뤄졌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김치나누기 행사에는 김봉수 이사장 등 한국거래소 직원들은 물론, 한국거래소가 후원하고 있는 한국여자축구단 선수들, 어린이재단, 동아대의료원, 자원봉사자 등 약 4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에서는 여민지 선수 등 약 20여명의 한국여자축구선수들이 팬사인회를 가진 후 김치나누기 행사에 동참해 관심을 끌었다. 거래소는 지난 3월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후원협약을 체결해 3년간 총 9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키로 한 바 있다. 어려운 환경의 유소녀 60명에게 월 20만원씩 축구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고 26개교 유소녀 축구단에는 월 50만원씩 운영 지원을 하고 있다.
김치를 처음 담가본다는 김봉수 이사장은 "이번 김장 때는 꼭 집에서도 김장 담그는 걸 도와야겠다"며 "기업은 자기를 키워준 사회에 기여를 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만든 김치를 여러 곳에 보내면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3월 한국거래소가 200억원을 출자해서 KRX국민행복재단(www.krxfoundation.or.kr)을 설립한 후 사회공헌활동은 제대로 힘을 받았다. 사회공헌 전담 인력들이 보다 신선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활동이 다각화됐다. 저출산 극복 차원의 출산장려운동, 다문화가정 무상검진, 저소득계층 독감예방접종 등 직접 피부에 닿는 사업을 주로 진행중이다.
지역사회 저소득·소외계층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서울에선 중앙대의료원, 부산에선 동아대의료원과 연계, 이들의 건강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으로 경기 연천 북삼리마을, 경남 함양 죽곡리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초·중등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사업에 나서는 한편 난치병자 지원사업과 저개발국에는 학교건설 및 해외봉사 등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부를 희망하는 법인이 KRX국민행복재단에 기부할 경우 소득금액의 10% 내에서 손비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개인은 소득금액의 30%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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