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26·명륜2동) 씨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매지농악단에서 꽹과리를 울린다.
처음 우리의 소리를 듣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다. 영서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재식 씨는 우연한 기회에 영서고등학교 사물놀이 ‘소리다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소고를 잡고 칠 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었고 그 이후 자신의 진로를 바꿨다.
흥이 있고 한이 있는 우리의 소리. 신나게 꽹과리를 두들기며 흥을 돋우고 온몸에 땀이 흐르도록 장단을 맞추고 나면 자신의 속이 비워지는 것처럼 속이 후련했다.
이재식 씨는 “농악단은 한 명이 특출 나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40여 명의 단원이 하나가 되어 장단이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단합심이 가장 중요하죠”라고 한다.
현재 공연 외에도 지정초등학교, 산현초등학교 등에서 사물놀이를 지도하고 있는 이재식 씨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각종 대회에서도 수상을 했다. 2005~2006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수상했으며 KBS국악대경연에서도 장원을 차지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내 젊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고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농악단에서는 드물게 젊은 사람이라 눈길을 끌지만 자신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전통 사물놀이와 농악단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전 지역의 국악캠프를 다 찾아다니며 다양한 국악의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