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업종 진출에 집중

지역내일 2011-11-16
부동산업·시스템통합업 계열사 늘려 … 10대 재벌, 국내 매출 40% 차지

대규모기업집단의 신규 진출 업종이 부동산업 등 일감몰아주기 비중이 높은 업종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민간 47개 대규모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지난 4년 동안 신규로 편입된 계열사에 대한 업종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이 전체 14.7%를 차지했다.

대기업집단에 지난 4년 동안 신규로 편입되고 현재까지 존재하는 계열사는 683개사였다. 이 계열사 가운데 69개사는 부동산업이었다. 다음으로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49개사(7.2%),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42개사(6.1%), 종합건설업이 36개사(5.3%), 방송업이 31개사(4.5%) 순이었다.

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을 더할 경우 100개사나 되는 셈이다. 경실련은 "재벌이 최근 4개년 동안 자본력만 있으며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토건사업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이 많은 도매·상품중개업과 소매업에도 대기업집단이 많이 진출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신규편입업종이 많았던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현황 발표 가운데 총수일가지분율 및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결과 재벌의 무분별한 계열사 증가 및 사업확장이 이루어져 경제력 집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은 물론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공정거래법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벌닷컴과 통계청,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위권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보험 증권을 제외한 539곳의 지난해 매출액이 756조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전체 제조업 매출 1840조원의 4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됐음을 말해주는 지표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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