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청약자의 최저 지역거주 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전주권 아파트 공급 부족현상을 틈타 분양시장마다 활개를 치고 있는 외부 투기세력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지난 8월부터 적용한 '6개월 이상 지역 내 거주' 제한을 오는 12월 중 분양예정인 혁신도시 내 아파트부터 '1년 이상 지역거주자 우선 공급'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을 거쳐 자격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혁신도시에서 오는 12월 선우종합건설 680세대, 호반베르디움 808세대, 한백종합건설 462세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LH에서 내년 3월 효자5지구4블럭 560세대, 4월 혁신도시 내 315세대를 공급한다.
또 완주군 관할 혁신도시에서는 LH가 올 11월부터 2014년까지 3곳에 모두 1898세대를, 전북개발공사가 2013년 10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3곳에서 1825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바뀐 규정에 따라 이 아파트 청약을 1, 2순위자는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지역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봉양 등의 특별공급에도 거주제한이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특별공급분은 예외로 했다.
전주지역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 공급란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안팎에 이르고 수천만원의 웃돈이 오고가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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