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신화창조

무실동 주민들이 창조한 종합예술의 ‘신화(神話)’

지역내일 2011-11-18 (수정 2011-11-18 오전 12:31:12)



무실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신화창조’가 10월 1일과 2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4회 전국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국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은 각 시·도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들의 전국 경연대회로 올해는 40여 개 팀이 참여해 예선을 거쳐 총 12개 팀만 10월 2일 본선에 올랐다.
전국 단위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에서 원주시에서 출전한 팀이 수상한 것은 무실동 주민자치센터의 ‘신화창조’가 처음이다.




●신화창조의 탄생
무실동 주민자치센터는 2005년 1월 처음 문을 열었다. 요가, 사물놀이, 우리춤, 댄스스포츠, 통기타, 노래교실 등 각종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 사설학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취미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무실동 주민자치센터는 이번 전국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 외에도 수상이력이 화려하다. 2010년 원주시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우수상과 강원도 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무실동 주민자치센터 각 팀을 연합해 구성한 동아리 ‘신화창조’를 결성해 강원도 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원을 주제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신화창조의 이처럼 빠른 성장은 무실동 자치위원회의 김종태(아모르컨벤션웨딩 대표)위원장과 34명의 위원들, 무실동 주민자체센터와 단원들까지 마음을 합쳐 노력한 결과다. 김 위원장은 “신화창조의 단원들은 40대부터 60대까지의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중년의 나이에도 새롭게 삶의 신화를 만들자는 뜻에서 동아리 이름을 신화창조로 정했어요”라고 전한다.
 
●종합예술의 신화창조
신화창조팀이 전국대회에서 선보인 무대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제로 각 동아리의 26명의 단원들이 함께 연출한 종합예술이다. 사물놀이, 밸리댄스, 우리춤, 스포츠댄스 등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분야와 내용을 극의 주제에 맞게 구성하여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시사적인 내용 전달까지 효과적으로 아울렀다.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 경연이 한 종목에 국한되는 데 반해 신화창조는 여러 종목을 함께 엮어낸 기획 아이디어와 동아리 단원들의 협동 노력이 특히 돋보인다.
공연을 기획하고 구성한 이호종(41) 사무국장은 음악까지 직접 연출한 신화창조의 주춧돌이다. “독도의 역사와 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물놀이는 우리민족의 흥과 기상을 나타내고 외세에 억압된 슬픈 역사는 우리춤으로 표현했어요. 밸리댄스는 우리 민족의 수호신을 의미하죠. 역동적인 스포츠 댄스로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달이 넘게 연습한 회원들의 노력은 장려상 그 이상의 값진 결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박수를 받고, 감동으로 눈물 흘리는 관객도 있을 정도로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다. 같이 참여한 타 지역 팀의 칭찬과 격려는 물론, 다른 행사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현지의 공연 요청을 받기도 했다.




●신화창조는 삶의 활력
사물놀이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순덕(53·주부) 씨는 신화창조 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말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어요.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내안에 있던 잠재력을 찾아 뿌듯해요. 다른 주부들도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댄스스포츠팀의 김용순(57·주부) 씨는 10년 동안 댄스스포츠로 건강을 유지한 댄스스포츠 애호가다. 김 씨는 신화창조의 연습이 없는 날은 단원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정이 쌓였다고 말한다. “신화창조 이전에는 각 파트별로만 만나서 인간관계의 폭이 좁았는데, 같이 연습하고 공연하다보니 이제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심도 늘었어요. 정말 한 가족 같아요.”
이호종 사무국장은 신화창조를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고 표현한다. 올해 대상이 아닌 장려상을 수상한 것이 오히려 목표가 생겨 좋다는 이 국장은 “정기적 연습과 공연으로 앞으로 신화창조가 전국적인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라고 밝힌다.
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성화가 목적인 신화창조는 공연을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친다. 12월에는 세무서 초청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손짓 하나하나 발끝 하나하나마다 신화를 창조하는 그들. 그 이름에 걸맞다.
문의 : 744-2624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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