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걷기 하루 7천보 효과만점
전문가들은 건강을 젊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주로 운동과 식사관리를 제안했다. 특히 빨리 걷기는 만병을 예방할 것처럼 얘기했다.
◆치매와 암, 그리고 낙상 =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걱정이 되는 병은 치매와 암 그리고 낙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균수명 80세까지 산다고 볼 때 죽기 전에 암에 걸릴 확률은 32.6%에 달한다. 암사망자가 2008년 6만8912명으로 인구 10만명 중 139.5명이었다.
치매는 장수를 축복에서 불행으로 바꿔놓는 주범이다. 지난해 치매환자수는 47만명, 65세 노인의 8.8%에 달한다. 특히 치매고위험군이 25.0%로 추정된다.
치매와 암 관리는 고혈압과 함께 당뇨병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 2008년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6.9%로 10년전 29.9%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2007년 24.6%보다는 높아졌다. 30세이상의 당뇨병 유병율은 2001년 8.6%에서 2008년에는 9.7%까지 매년 늘어나는 모습이다.
1년내에 낙상의 경험이 있는 65세이상 고령층이 2004년 15.3%에서 2008년에는 17.2%로 뛰어올랐다. 특히 여성이 20.8%로 남성 11.8%의 2배에 달했다.
조수현 중앙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층은 치매쪽이 가장 심각한데 이는 뇌질환,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원천을 찾아갈 수 있으며 낙상의 경우도 골다공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충분한 야외운동과 채소 중심의 음식섭취가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걷기는 규칙적으로 하루 7000보씩은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많이 걸어라 = 국립중앙의료원이 마련한 '건강 지키는 신체 활동 수칙 10가지'도 '걷기'와 '운동'에 집중돼 있다. 의료원은 '최대한 많이 움직이라'는 주문을 가장 앞에 세웠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큰 근육을 오래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과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역기 들기, 아령·철봉·평행봉·암벽 타기 등의 근육 강화 운동과 발바닥에 충격이 주는 줄넘기 점프 달리기 농구 배구 테니스 등의 뼈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일이상 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TV나 비디오 시청·게임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성인은 일주일에 1시간 반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이때 다리·엉덩이·등·가슴·어깨·복부·팔의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 운동도 곁들여야 한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는 부상 위험이 적은 유산소 운동인 '빨리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건강은 나이를 먹은 다음에 관리하는 게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갈수록 운동을 하지 않고 먹는 것도 관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걷기실천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1년 한번에 30분이상 1주일에 5번을 넘어선 19세 이상 성인이 75.6%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46.9%로 내려앉았다. 성인의 월간 음주율 59.5%와 고위험 음주율 19.7%도 2005년 42.5%, 14.9%보다 17.0%p, 4.8%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성인비만율이 지난 10년간 5.7%, 소아청소년은 약 2배 늘어나 선진국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교수는 "요즘 중고등학생들이 체육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이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할 경우에 발병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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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건강을 젊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주로 운동과 식사관리를 제안했다. 특히 빨리 걷기는 만병을 예방할 것처럼 얘기했다.
◆치매와 암, 그리고 낙상 =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걱정이 되는 병은 치매와 암 그리고 낙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균수명 80세까지 산다고 볼 때 죽기 전에 암에 걸릴 확률은 32.6%에 달한다. 암사망자가 2008년 6만8912명으로 인구 10만명 중 139.5명이었다.
치매는 장수를 축복에서 불행으로 바꿔놓는 주범이다. 지난해 치매환자수는 47만명, 65세 노인의 8.8%에 달한다. 특히 치매고위험군이 25.0%로 추정된다.
치매와 암 관리는 고혈압과 함께 당뇨병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 2008년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6.9%로 10년전 29.9%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2007년 24.6%보다는 높아졌다. 30세이상의 당뇨병 유병율은 2001년 8.6%에서 2008년에는 9.7%까지 매년 늘어나는 모습이다.
1년내에 낙상의 경험이 있는 65세이상 고령층이 2004년 15.3%에서 2008년에는 17.2%로 뛰어올랐다. 특히 여성이 20.8%로 남성 11.8%의 2배에 달했다.
조수현 중앙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층은 치매쪽이 가장 심각한데 이는 뇌질환,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원천을 찾아갈 수 있으며 낙상의 경우도 골다공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충분한 야외운동과 채소 중심의 음식섭취가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걷기는 규칙적으로 하루 7000보씩은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많이 걸어라 = 국립중앙의료원이 마련한 '건강 지키는 신체 활동 수칙 10가지'도 '걷기'와 '운동'에 집중돼 있다. 의료원은 '최대한 많이 움직이라'는 주문을 가장 앞에 세웠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큰 근육을 오래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과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역기 들기, 아령·철봉·평행봉·암벽 타기 등의 근육 강화 운동과 발바닥에 충격이 주는 줄넘기 점프 달리기 농구 배구 테니스 등의 뼈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일이상 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TV나 비디오 시청·게임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성인은 일주일에 1시간 반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이때 다리·엉덩이·등·가슴·어깨·복부·팔의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 운동도 곁들여야 한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는 부상 위험이 적은 유산소 운동인 '빨리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건강은 나이를 먹은 다음에 관리하는 게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갈수록 운동을 하지 않고 먹는 것도 관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걷기실천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1년 한번에 30분이상 1주일에 5번을 넘어선 19세 이상 성인이 75.6%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46.9%로 내려앉았다. 성인의 월간 음주율 59.5%와 고위험 음주율 19.7%도 2005년 42.5%, 14.9%보다 17.0%p, 4.8%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성인비만율이 지난 10년간 5.7%, 소아청소년은 약 2배 늘어나 선진국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교수는 "요즘 중고등학생들이 체육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이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할 경우에 발병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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