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도심, 공동화현상 가속화 우려

서구·유성구, 신 주거공간으로 각광 … 구도심, 특화거리 등 대책마련 절실

지역내일 2001-11-15
오랫동안 대전지역의 당면과제로 제기돼 온 구도심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1년 6월말 기준 대전시 인구 140만3408명(외국인 포함) 중 서구주민은 전체 34%인 48만2929명에 이른다. 그외 중구 27만215명, 동구 25만554명, 대덕구 23만2249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고, 유성구는 16만7461명으로 가장 작다.
94년만 하더라도 서구 인구는 37만7130명이었으나 7년만에 11만명이 증가했고, 유성구는 10만5859명에서 6만명 늘었다.
특히 서구는 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40개 지방행정기관과 7000여명 공공부문 인력이 둔산지역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데다, 최근 상권도 집중되고 있다.
유성구 역시 대덕연구단지 및 벤처산업단지가 지리잡고 있는 데다 최근 신규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어 빠른 성장세가 예견된다.
반면 구도심의 상징인 중구는 27만2616명, 동구 28만1118명에서 각각 2000∼3000여명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지역별 건축허가 건수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구별 건축허가 건수는 유성구가 1210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서구 1131건으로 이들 두 개 지역에서 전체 4194건의 56%(2341건)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구 645건, 대덕구 637건, 중구 571건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연말기준 서구 1019건, 대덕구 670건, 유성구 567건, 중구 499건, 동구 429건과 비교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다. 유성구는 급증했고, 서구도 꾸준히 증가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정체 내지는 예년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도시 지역으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오랜 전통을 가진 구도심 지역 학교의 학생수도 감소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올 초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중구 대흥초교의 학생수는 95년만 하더라도 38학급, 1543명이었으나 2000년 27학급 1033명으로 줄었고, 문창초교도 27학급 924명에서 20학급 648명으로 감소했다.
대전중학교 역시 38학급 1872명에서 28학급 1026명으로, 중앙여중은 27학급 1344명에서 18학급 675명으로 각각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 한남대 모 교수는 "대전의 주택보급율이 90%를 넘었지만 노은지구 등 서남부지역의 택지개발사업이 계속되고 있어 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구도심 지역의 특화거리 조성, 재개발사업 추진 등의 방안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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