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만 4세 정도가 되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을 경험하게 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이 아닌 또 다른 어른과 또래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유치원이지요.
이 시기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님에게 느끼던 정서적 안정감을 유치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과 어울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새로운 세상과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은
그렇다면 유치원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유아기 아이들의 경험은 평생 동안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르치는 목표가 분명한 교육이지만 유아기 교육은 그것만큼 정서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또 익혀서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따라서 강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서 학습의 효과를 보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활하며 거기에서 얻는 모든 것이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건네는 말에 따뜻함과 예의바름이 있으면 아이들도 예의바르고 따뜻한 말씨를 가지게 됩니다. 자연에서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것,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며 스스로 공부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 모두 잘 짜인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기본이 되고, 토대가 되는 인성과 가치관 등이 유치원에서 형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빠른 인지교육,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어
그런데 요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인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올바른 언어습관을 가지기도 전에 책 읽기를 강요하고 쓰기를 요구합니다. 또 영어로 말하기를 권유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인지적 발달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교육은 오히려 학습에 역효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 교육은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을 고려하여 인지적 학습이 함께 발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각 연령에 적합한 맞춤 교육이 이루어져야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을 고려한 인지적 학습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3세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저절로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또래들과 어울리는 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만4세에는 보다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더 많이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이끌어야 하겠지요.
저마다 사물을 바라보고,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터인데 그 아이들에게 모두 획일적인 것을 강조해서는 안 되겠지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고, 또 칭찬해주며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만5세에는 아이들이 보다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또 말하며 자신감, 용기, 리더십을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유치원은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놀이를 통해 배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발달단계에 따라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발달단계에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아이들은 보다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학습하는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인지적 효과만을 노린 주입적인 학습은 아이들이 배움에 즐거움을 느낄 수 없습니다.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여, 열린 사고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 긴 호흡을 지녀야
다른 아이보다 한 발 빨리 걷는 걸음이 한 아이의 인생속도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혹여나 우리 아이가 조금 더디게 걷고 있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바른 걸음으로 앞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격려와 함께 바른 안내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며 나눔과 배려의 생활로 더불어 함께 하는 바른 품성의 생활 속에서 기본생활습관을 생활화하여 세상을 보다 넓게 바라보며,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유치원
최은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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