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이어 평택에 80만평 조성 … PF중심 기존방식 탈피, 실수요자 참여 실현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실수요자 중심 개발방식을 실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산업단지 조성 경험이 전혀 없는 중기중앙회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눈길도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황해경제자유구역내 중소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중기중앙회가 2010년 1월 파주시와 MOU를 체결해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파주 적성산업단지 에 이어 두번째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중기중앙회가 주변의 우려에도 황해경제자유구역내에 중소기업 특화단지를 조성에 착수한 데는 파주에서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주 적성산업단지는 분양대상 9만6700평 중 현재 44개 업체에 7만9200평이 분양(계약금 5% 납입 기준)됐다. 부지조성 착수 전에 이미 분양률이 82%에 이른다.
어떻게 가능할까. 전국 각지에 조성된 산업단지 중 기업유치가 어려워 공터로 남아있는 경우가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파주 중기전용산단은 매우 특이한 사례다.
중기중앙회 이남희 신사업개발팀장은 "인근 연천 백학산업단지와 파주 축현산업단지 보다 저렴한 가격(3.3m²당 57만원)도 한몫했지만 실수효자 중심의 개발방식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의 산업단지 개발은 분명 기존 개발방식과는 다르다.
통산 산업단지 개발 흐름을 보면 먼저 PF(개발자금조성) 활용 → 토지매입 → 일정 부분 조성공사진행 → 분양자 모집 → 분양계약체결 → 분양대금 납입 순이다. 이 방식은 PF활용이 어렵고, 미분양시 PF자금 회수지연으로 시행사 및 건설사는 재무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중기중앙회는 먼저 초기투자자 모집 → 일반투자자(분양자) 모집 → 투자계약체결 → 투자금 납입(20~30%) → PF활용 → 토지매입, 조성공사 시행 순으로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는 분양자로 전환하기 전에 분양대금의 20~30% 납부해야 한다.
특히 확실한 사업성 판단이 선후에 PF를 모집해 PF 부실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사업성에 실패하면 초기 투자자는 초기운영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다는 게 단점이다.
중기중앙회는 파주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파주보다 규모면에서 10배 가량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중소기업 특화단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조성될 80만평 규모의 특화단지 예상분양가는 3.3m²당 140만원으로 여타 수도권 단지에 비해 입지 및 공급가격측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입주기업 유치는 산업별 협동조합 중심으로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고, 부지협소 및 시설노후화 등으로 인근 수도권지역에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 또는 평택 인근에 소재해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설명회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 세계일류기업 유치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특화지구에는 공동물류단지를 조성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로 가는 관문(GATE)역할을 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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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실수요자 중심 개발방식을 실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산업단지 조성 경험이 전혀 없는 중기중앙회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눈길도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황해경제자유구역내 중소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중기중앙회가 2010년 1월 파주시와 MOU를 체결해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파주 적성산업단지 에 이어 두번째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중기중앙회가 주변의 우려에도 황해경제자유구역내에 중소기업 특화단지를 조성에 착수한 데는 파주에서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주 적성산업단지는 분양대상 9만6700평 중 현재 44개 업체에 7만9200평이 분양(계약금 5% 납입 기준)됐다. 부지조성 착수 전에 이미 분양률이 82%에 이른다.
어떻게 가능할까. 전국 각지에 조성된 산업단지 중 기업유치가 어려워 공터로 남아있는 경우가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파주 중기전용산단은 매우 특이한 사례다.
중기중앙회 이남희 신사업개발팀장은 "인근 연천 백학산업단지와 파주 축현산업단지 보다 저렴한 가격(3.3m²당 57만원)도 한몫했지만 실수효자 중심의 개발방식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의 산업단지 개발은 분명 기존 개발방식과는 다르다.
통산 산업단지 개발 흐름을 보면 먼저 PF(개발자금조성) 활용 → 토지매입 → 일정 부분 조성공사진행 → 분양자 모집 → 분양계약체결 → 분양대금 납입 순이다. 이 방식은 PF활용이 어렵고, 미분양시 PF자금 회수지연으로 시행사 및 건설사는 재무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중기중앙회는 먼저 초기투자자 모집 → 일반투자자(분양자) 모집 → 투자계약체결 → 투자금 납입(20~30%) → PF활용 → 토지매입, 조성공사 시행 순으로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는 분양자로 전환하기 전에 분양대금의 20~30% 납부해야 한다.
특히 확실한 사업성 판단이 선후에 PF를 모집해 PF 부실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사업성에 실패하면 초기 투자자는 초기운영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다는 게 단점이다.
중기중앙회는 파주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파주보다 규모면에서 10배 가량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중소기업 특화단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조성될 80만평 규모의 특화단지 예상분양가는 3.3m²당 140만원으로 여타 수도권 단지에 비해 입지 및 공급가격측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입주기업 유치는 산업별 협동조합 중심으로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고, 부지협소 및 시설노후화 등으로 인근 수도권지역에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 또는 평택 인근에 소재해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설명회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 세계일류기업 유치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특화지구에는 공동물류단지를 조성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로 가는 관문(GATE)역할을 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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