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은행에 통보
은행권의 대표적 대출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이 사라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CD금리 연동대출 관련회의'를 열고 CD금리 연동 대출상품을 순차적으로 취급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가계대출은 내년 7월부터, 기업대출은 2013년부터 신규로 취급하지 말도록 통보했다.
이는 CD금리가 실세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시장금리보다 높아 대출금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CD 유통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CD금리는 변화가 거의 없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해도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 아파트중도금대출 등 CD금리 연동 가계대출에 대해선 내년 7월부터 신규 취급 및 만기연장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대부분 기업대출 거래시 통용되는 CD대출도 취급하지 말도록 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취급 중인 가계대출 중 CD연동형 대출 비중은 56%에 달한다.
은행들은 CD연동형 대출 비중이 큰 상태에서 대체할만한 지표도 마땅치 않고 시간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CD금리를 대체할 코픽스 역시 실세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 또 내년부터 CD금리 연동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하면 만기연장 때마다 일일이 동의서를 받는 등 고객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CD금리 연동대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간 협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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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표적 대출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이 사라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CD금리 연동대출 관련회의'를 열고 CD금리 연동 대출상품을 순차적으로 취급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가계대출은 내년 7월부터, 기업대출은 2013년부터 신규로 취급하지 말도록 통보했다.
이는 CD금리가 실세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시장금리보다 높아 대출금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CD 유통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CD금리는 변화가 거의 없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해도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 아파트중도금대출 등 CD금리 연동 가계대출에 대해선 내년 7월부터 신규 취급 및 만기연장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대부분 기업대출 거래시 통용되는 CD대출도 취급하지 말도록 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취급 중인 가계대출 중 CD연동형 대출 비중은 56%에 달한다.
은행들은 CD연동형 대출 비중이 큰 상태에서 대체할만한 지표도 마땅치 않고 시간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CD금리를 대체할 코픽스 역시 실세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 또 내년부터 CD금리 연동대출 신규취급을 중단하면 만기연장 때마다 일일이 동의서를 받는 등 고객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CD금리 연동대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간 협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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