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음으로 중요한 재산 목록이 자동차다. 1천만 원을 쉽게 넘기는 자동차 값에 고공행진 중인 휘발유 가격, 세금과 보험료까지 생각하면 자동차 한 대 새로 구입하기가 여간 큰 일이 아니다.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김유석(34) 씨를 만나 자동차 영업과 구입에 대해 들어봤다.
건설기계 영업으로 사회 첫 발을 디딘 김 씨는 평소 관심 많던 자동차 영업으로 분야를 바꾸면서 일하는 재미가 부쩍 늘었다. “자동차의 구매 고객은 성별과 연령이 다양해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져요. 한번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이 재구매하거나 아는 지인을 믿고 소개시켜 줄 때 마음이 뿌듯합니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김 씨가 영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듣기와 자세한 설명이다. “먼저 고객들이 원하는 기준이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들어요. 그리고 그에 맞는 자동차 종류와 성능, 특징과 장·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하죠. 고가의 자동차를 한 번에 결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러 번 설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김 씨는 자동차 구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으로 용도와 가격을 꼽는다. “차 값 뿐 아니라 할부이자나 세금, 보험료 같은 유지비도 생각해야 예산에 무리가 가지 않아요. 자동차 교체 시기가 3년 정도로 짧다면 중고차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차종을 골라 연말 등록을 피하고, 자동차를 10년 이상 타는 알뜰파는 차 값 할인이 많이 되는 연말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김 씨는 자동차 구매 결정 전에 차의 성능과 승차감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승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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