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서 이회창 앞설 자신있다”

노무현 고문, 10일 대선출마 공식선언 … 화합과 통합의 정치 주창

지역내일 2001-12-11 (수정 2001-12-12 오후 2:55:05)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한 10일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서울 후원회 화두는 ‘링컨’과 ‘국민통합’이었다.
노 고문은 이날 자신의 저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정치역정과, 갈등과 분열을 겪고있는 당시 미국과 현재 한국의 정치상황이 유사하다는 점을 시종 강조했다. 동시에 링컨이 이뤘던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자신의 정치비전을 제시했다.
노 고문은 자신과 링컨의 공통점으로 △독학으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서민 출신 △여러차례 낙선을 겪은 험난한 정치역정 △분열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합을 이루기위해 헌신했다는 점을 꼽았다.
노 고문은 “지금 국민의 정부가 겪는 고난, 내가 겪었던 시련은 링컨이 겪었던 시련과 같은 것”이라며 “링컨도 하원의원 2년 한 뒤 계속 낙선했지만 미국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됐으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고문측은 이후에도 ‘한국의 링컨’이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곧 통합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는 “정치구도를 정상화하지 않고는 한국정치는 한걸음도 발전하지 못한다”고 90년 3당통합으로 형성된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극복하는 것을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노 고문은 “민주당이 영남과 호남의 지지를 받는 국민정당, 전국정당이 될 때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호남의 지지를 받고, 영남에서는 이회창에 앞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며, 민주당을 국민통합정당·전국정당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후보가 될 경우 추진할 정계개편 역시 “지역구도를 해체하고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결하는 정치구도의 개편”이라며 “국민에게 제안하고, 국민의 지지와 심판을 받아 이뤄지는 정정당당한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고문의 이날 후원회에는 약 3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대부분 동원에 의하지 않은 자발적 지지자들이라고 노 고문측은 밝혔다. 또한 정치권 행사에서는 드문 20대 등 젊은 세대가 눈에 띄었다. 노 고문의 팬클럽인 ‘노사모’ 회원들로 열성적 지지자들이었다.
이날 노 고문의 후원회는 부산·대구 후원회와 광주 강연회, 전북 무주에서의 지지자 단합대회에 이은 것으로 전국투어를 결산하는 행사의 성격을 띠었다. 동서를 교차하며 각 지역별로 2000~3000명 규모의 행사를 성사시켰다. 전국적인 지지와 국민통합의 정치인으로서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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