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도'시 야당이 13%p 앞서 … 기대감 35% 불과, 효과 제한적 관측도

안철수 "신당창당, 강남출마 생각 없다"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안철수연구소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 사회 공헌 활동 발표 자리에 참석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 창당이나 강남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정치권을 휘감고 있던 '안철수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이 최소한 내년 총선까지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안철수 신당'은 없다는 것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총선출마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권의 '박세일 신당'과 야권의 '통합진보당' 변수가 남아 있지만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과 통합야당의 '1:1구도'가 기본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 백왕순 부소장은 "안 원장이 어떤식으로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쨌든 내년 총선구도는 단순해졌다"며 "1:1구도가 된다면 아무래도 야권에 유리한 국면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이 나올 경우 사실상 '1여: 다야'구도에서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할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동아일보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은 36.2%의 지지율로 한나라당(23.4%), 민주당 등 야권(16%)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층에는 일부 여권 지지자도 섞여 있지만 대체로 기존 민주당 등 야권과 중도·무당층이 압도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안철수 신당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할 경우 한나라당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지만 민주당 등 야권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아 지거나 무당층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총선까지 '안철수 신당' 변수가 사라지면서 야권지지층과 무당층이 새롭게 출범하는 야권통합신당에 관심을 보일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내일신문이 지난달 30일 전국의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35.7%)에 비해 13.0%p나 더 높은 것이다.
하지만 여야구도가 단순해졌다고 야권통합신당이 안 원장을 지지했던 무당층 등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내일신문 조사에 따르면 '통합야당에 대한 기대'가 35.4%로 '기대하지 않는다'(60.9%)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기대감(68.0%)에 비해 무당층의 기대감(29.0%)이 크게 낮았다.
백 부소장은 "안 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총선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야권이 통합과정에서 지분싸움 등 구태를 반복할 경우 안 원장에 대한 지지층이 투표 포기 등의 방식으로 거부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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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창당, 강남출마 생각 없다"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안철수연구소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 사회 공헌 활동 발표 자리에 참석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 창당이나 강남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정치권을 휘감고 있던 '안철수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이 최소한 내년 총선까지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안철수 신당'은 없다는 것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총선출마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권의 '박세일 신당'과 야권의 '통합진보당' 변수가 남아 있지만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과 통합야당의 '1:1구도'가 기본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 백왕순 부소장은 "안 원장이 어떤식으로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쨌든 내년 총선구도는 단순해졌다"며 "1:1구도가 된다면 아무래도 야권에 유리한 국면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이 나올 경우 사실상 '1여: 다야'구도에서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할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동아일보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은 36.2%의 지지율로 한나라당(23.4%), 민주당 등 야권(16%)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층에는 일부 여권 지지자도 섞여 있지만 대체로 기존 민주당 등 야권과 중도·무당층이 압도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안철수 신당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할 경우 한나라당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지만 민주당 등 야권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아 지거나 무당층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총선까지 '안철수 신당' 변수가 사라지면서 야권지지층과 무당층이 새롭게 출범하는 야권통합신당에 관심을 보일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내일신문이 지난달 30일 전국의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35.7%)에 비해 13.0%p나 더 높은 것이다.
하지만 여야구도가 단순해졌다고 야권통합신당이 안 원장을 지지했던 무당층 등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내일신문 조사에 따르면 '통합야당에 대한 기대'가 35.4%로 '기대하지 않는다'(60.9%)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기대감(68.0%)에 비해 무당층의 기대감(29.0%)이 크게 낮았다.
백 부소장은 "안 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총선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야권이 통합과정에서 지분싸움 등 구태를 반복할 경우 안 원장에 대한 지지층이 투표 포기 등의 방식으로 거부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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