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산·투자 부진 우려”

지역내일 2011-12-06
12월 경제동향 … "일부 실물지표 다소 둔화"

정부가 "생산 투자 등 일부 실물지표들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6일 기획재정부는 '12월 경제동향'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고용 서비스업 등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개선흐름이 예상되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감소 등으로 다소 조정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OECD선행지수는 지난 9월에 전월대비 0.4% 하락하는 등 6월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9월에 45억달러를 기록한 후 10월에 43억달러, 11월에 41억달러로 감소세다.

투자부진도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의 영향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기계수주는 늘었지만 기계류 수입, 제조업가동률지수가 감소하는 등 선행지표 흐름도 혼조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설비투자 기업실사지수(BSI)는 10월에 100이하인 98로 내려앉았으며 11월에 96, 12월에 97을 보이며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기나긴 동면 중에 있는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미분양감소 등 주택시장 회복조짐,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주택인허가 등 선행지표의 양호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부진세가 완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건설기업 심리위축은 투자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기업 BSI지수는 이달 70.3을 기록, 11월의 69.0보다는 높았으나 기준치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는 3분기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재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유럽 재정불안 지속 등으로 하방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선거일정이 집중돼 있어 정치와 경제의 복잡한 함수관계에 따라 세계경제의 불안이 한층 더 고조될 수 있다"면서 "세계경제 침체와 교역축소 조짐으로 국내 경제에도 성장둔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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