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이익 감소세로 전환

지역내일 2011-12-06
지난해 대비 26.7% 줄어든 1조185억원 … 연체율 1.91%로 0.17%p 상승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증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신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보다 38.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1년 1∼9월중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사한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6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3718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를 포함해도 1조552억원 밖에 안됐다. 주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까지 2662억원을 쌓았던 것에서 올해에는 8637억원으로 무려 224%나 늘었다.

카드자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한 요인이다. 9월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77조6000억원으로 올 6월 대비 1조원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해 6월 68조2000억원이었던 카드자산이 1년만에 8조4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특히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는 카드대출 자산은 오히려 1000억원이 감소해 28조30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연체율은 상승했다. 9월말 현재 KB국민카드를 포함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은 1.91%로 지난 6월말보다 0.17%p 올랐다. 상승폭은 롯데카드가 두드러졌다. 롯데카드는 1.66%에서 2.10%로 0.44%p 올랐다. 그 다음으로 하나SK카드(0.26%p)와 KB국민카드(0.25%p)의 상승폭이 컸다.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2.68%로 가장 높았다.

실적이 나빠졌지만,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34조6000억원) 증가했다. 신용판매가 335조2000억원으로 10.5%늘었고, 카드대출은 80조4000억원으로 3.6% 소폭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급증했다. 9월말까지 5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8.1%(13조9000억원)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실적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은 전년 대비 3.0%p 상승한 15.0%에 달했다. 또 무실적 휴면카드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53만매로 6월말(1억2231만매) 대비 22만매(0.2%) 증가했다. 유실적 카드가 99만매 늘고 무실적 휴면카드가 77만매 감소한 것을 합산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신용카드 수가 정부의 과당경쟁 규제정책에 따라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준수 금감원 팀장은 "지난해 9조7000억원이나 증가했던 카드자산이 올해에 1조9000억원 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신용카드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대내외 잠재위험에 대비해 경영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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