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8일 이상득 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를 경기도 부천시 자택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수사관을 박씨의 자택으로 보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박씨가 검찰로부터 여러 차례 출석통보를 받고도 출두하지 않자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 회장은 대영로직스 대표 문 모씨(42 구속기소)를 통해 박씨에게 SLS그룹 구명을 청탁하며 500만원대 까르띠에 시계를 비롯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시계를 돌려줬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로비 문제가 불거지자 박씨가 시계를 돌려준 것으로 보고 박씨 소환에 나섰다. 검찰은 또 문씨 계좌추적을 통해 그가 이 회장에게 받은 7억8000만원 중 일부가 박씨에게 건네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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