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의원답게 열심히 하겠다"

각종 심의위원회에 여성할당제 주장해 관철

지역내일 2001-11-21
조창희 의원(이동면)
"어릴 적부터 제가 사는 지역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제 아들, 손자로 대를 이어 살아갈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해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
이동면이 지역구인 초선의 조창희 의원은 이동면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어릴 때 뛰어 놀던 동네 개울이 생활폐수로 뒤덮여 오염된 것이 안타까운 조 의원은 하수종말처리장 두 곳을 하루 속히 건설, 예전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요즘 환경부며 경기도청이며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다. 덕분에(?) 인터뷰 약속조차 잡기 힘들어 기자는 몇 번이고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조 의원의 지역구 사랑은 송전5일장 복원에서도 엿볼 수 있다. 6개 자연마을이 형성된 어비리 일대에서 싸전으로 유명했던 송전5일장. 그러나 지난 70년대 초 그 일대가 저수지로 조성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면면히 내려오든 지역문화의 장을 잃었다고 생각한 그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결집, 지난 3월 송전리 마을복지회관 주변에 장터를 열어 30여 년 만에 부활시켰다. 송전5일장은 예전처럼 백중 씨름대회와 장기자랑 무대도 열리는, 마을주민의 흥겨운 대동한마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소규모 지역단위 문화행사는 지방자치시대에 순행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조 의원은 "시·도 단위의 큰 행사보다는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야 지역의 화합과 단결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이동면의 전통적인 색채를 발굴해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 가운데 농업분야의 산업평화대상 제정과 각종 심의위원회에 여성참여를 늘린 것을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산업평화대상에 농업, 축산, 특용작물 분야가 없는 것을 알고 시 집행부와 의원들을 설득, 농업분야의 수상분야를 늘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농업과 농업경영인의 비중이 점점 축소되는 것 같다"는 조 의원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농업은 우리의 뿌리"라고 힘줘 말했다. 그런 취지에서 조 의원은 농어민 자녀의 학자금과 농어민 단체 행사 후원금 용도로 쓰일 기금을 모을 계획에 있다고 한다.
한편 예전에는 시의 각종 심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평소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조 의원의 입장에서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현상이었던 것이다. 조 의원은 "무조건 심의위원회의 30~40%를 여성에게 할당하자고 제안, 지금은 약 20% 가량 여성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당초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년 지자체 선거 준비를 다 끝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보통 "고려중이다"는 답변을 하는 다른 의원과는 달리 조 의원은 "이동면을 위해 무언가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한 지가 20년 전"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내년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오히려 떳떳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향후 활동을 기대케 하는 말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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