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직접 영향보다는 환율변동 주목
"섣부른 예단보다는 신중함 필요" 주문
산업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환율 급등 등 외부 요인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계는 또 "섣부른 판단보다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업계는 흔들림 없이 경영활동에 충실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산업계는 그동안 남북교류와 경협이 교착 상태이다보니 당장 피해를 보는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계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9일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논평을 내고 "전경련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 "만반의 준비" = 전경련은 또 "정부는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 준비를 갖추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도 현 상황에 흔들리지 많고 본연의 경영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사태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군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와 7000만 민족의 안전을 위해 미국 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의는 "정부는 또 이번 사태가 북한리스크로 이어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도 불확실성에 흔들림없이 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섣부른 예단보다는 사태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만반의 대응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무역업계 역시 수출입 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우리 무역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이번 사태가 기업경영이나 대외교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부처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영계는 산업현장에서 노사가 평상심을 잃지 않고 힘을 모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환율·유가 변동 주시 = 대기업들은 당장의 북한 리스크를 우려하기 보다는 환율 급등이나 대외신인도 하락 등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다. 특히 북한과 직접 연관이 없는 그룹들은 환율과 유가 동향에 주시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북한과 직접 교역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도 "원유 수입이나 석유제품 수출 등 환율에 민감하다"며 "중장기적 영향이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김 위원장 사망이 국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세계적 조선경기 불황으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도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 주문업체의 발길이 다른 나라로 쏠릴지를 걱정하고 있다.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철강업체인 포스코나 현대제철도 환율 급등을 주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김정일 사망 직후 사재기 등이 거의 없어서 별다른 혼란없이 하루를 보냈다.
산업팀 정리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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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예단보다는 신중함 필요" 주문
산업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환율 급등 등 외부 요인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계는 또 "섣부른 판단보다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업계는 흔들림 없이 경영활동에 충실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산업계는 그동안 남북교류와 경협이 교착 상태이다보니 당장 피해를 보는 업체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계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9일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논평을 내고 "전경련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 "만반의 준비" = 전경련은 또 "정부는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 준비를 갖추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도 현 상황에 흔들리지 많고 본연의 경영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사태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군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와 7000만 민족의 안전을 위해 미국 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의는 "정부는 또 이번 사태가 북한리스크로 이어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도 불확실성에 흔들림없이 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섣부른 예단보다는 사태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만반의 대응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무역업계 역시 수출입 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우리 무역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이번 사태가 기업경영이나 대외교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부처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영계는 산업현장에서 노사가 평상심을 잃지 않고 힘을 모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환율·유가 변동 주시 = 대기업들은 당장의 북한 리스크를 우려하기 보다는 환율 급등이나 대외신인도 하락 등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다. 특히 북한과 직접 연관이 없는 그룹들은 환율과 유가 동향에 주시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북한과 직접 교역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도 "원유 수입이나 석유제품 수출 등 환율에 민감하다"며 "중장기적 영향이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김 위원장 사망이 국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세계적 조선경기 불황으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도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 주문업체의 발길이 다른 나라로 쏠릴지를 걱정하고 있다.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철강업체인 포스코나 현대제철도 환율 급등을 주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김정일 사망 직후 사재기 등이 거의 없어서 별다른 혼란없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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