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 이후 장쩌민, 후진타오를 거치면서 32년간 초고속 경제성장(10%대 경제성장율)을 달성했다. 마침내 2010년 일본을 제치고 G2로까지 부상하게 됐다. 중국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세계2위, 수출 세계 1위, 세계 최고의 외환 보유국, 미국 국채 최다 보유국이다. 도대체 지금의 중국을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원동력을 독서에서 찾는다.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공부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20여 명에 이르는 중국 역대 공신(功神)의 특별하지만 아주 평범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공부법의 원조격인 공자의 공부는 많은 점에서 시사적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씀은 공부와 관련한 역대 최고의 가르침이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라는 명언을 남긴 고염무는 공부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고, 모든 공부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모택동은 부지런히 배우길 좋아하고 쉬지않고 책을 읽었다. 아동기에는 물론 노년기에도, 전쟁중에도, 평화기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일찍이 모택동은 "내가 평생 가장 좋아한 것은 독서다"라고 술회하며 "밥은 하루 안 먹어도 괜찮고 잠은 하루 안 자도 되지만 책은 단 하루도 안 읽으면 안 된다"고 했다.
저자는 "현자들의 공부법을 통해 나 자신의 공부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공부가 됐다"며 "무엇보다 내 공부법의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독자들보다 한 발 앞서 이 책의 독자가 됐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더욱 명확하게 인식하고 직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역사의 아침/김영수 지음
1만5000원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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