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가 2006년 이후 최저 수준

지역내일 2011-12-26
지난해보다 10% 가량 떨어져 … 최고가 역삼 3차 아이파크

주택시장의 장기침체가 아파트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올해 전국 평균 분양가(22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3.3㎡당 1003만원으로 지난해 1122만원보다 119만원 낮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전국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는 분양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시와 수도권 일부지역이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에 전체 분양가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25만원, 인천은 38만원각각 낮아졌지만 서울은 오히려 136만원 늘었다. 서울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분양가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울산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분양가가 떨어졌으며, 전년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춘선 개통,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강원도. 그 다음으로는 충남, 부산, 경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건설사의 분양 전략에 따라 중형대 아파트가 소형 아파트보다 평당 분양가가 낮아지기도 했다. 실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2008년 이후 3년만에 10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면적대별로는 66~99㎡가 지난해보다 4.66%하락했고, 99㎡초과~132㎡ 이하12.27%, 132㎡초과~165㎡이하 3.72%, 165㎡초과~198㎡이하 4.11%씩 감소했다.

198㎡초과만 5.41% 증가했다. 실제 전농 래미안의 경우 84㎡형이 113㎡형보다 약 203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고 의왕내손e편한세상, 평택비전 롯데캐슬, 서면 동문굿모닝힐 등이 중형대보다 소형면적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 건설사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3차 아이파크(3280만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개나리SK뷰(3250만원)와 청담자이(3200만원) 순으로 모두 강남권 재건축 단지였다. 올해 10위권 안에 든 단지중에는 재건축 아파트 외에도 강남과 용산의 도시형생활주택도 포함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거품론이 일기도 했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역세권 등 토지비가 비싼 지역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도시형생활주택으로는 첨단바로세움건설이 용산에 공급한 '시티하우스 용산'이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는 SK D&D의 '용산큐브',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양가가 가장 낮은 곳은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서 분양된 공주의당 세광 아파트로 3.3㎡당 284만원이었고 최고가인 역삼3차 아이파크는 평당 3327만원으로 두 단지간 격차는 1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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